오늘 3호선을 타고 일산으로 가던 중, 저보다 한정거장 늦게 탄 여자분께서 제 앞에 앉으셔서 열심히 화장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하철 안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리도 넉넉하고... 그래서 창 밖 보는 척 하면서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우와아아아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기초만 딱 하고 지하철 타신 건지, 파우더부터 시작해서 색조 화장, 속눈썹 붙이기,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립스틱...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니큐어까지!!!!! -0- 정말 퍼펙트한 화장이었습니다.
그분이 지하철에서 화장을 하는 것이 놀라웠다기 보다는, 어떻게 그렇게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 그런 완벽한 화장을 할 수 있는 것인지가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전 지하철 안에서, 설사 앉아 있더라도- 물도 못 마시거든요. 다 흘려서;;;; 그래서 물 마시고 싶으면 역에 멈췄을 때 후다닥 마시고 얼른 뚜껑 닫고; (그나마 뚜껑 안 달린 거 들고 있으면 흔들흔들 하다가 다 흘리기 때문에;;) 스트로 끼워서 마시면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스트로 다 씹고;; 으하하
아무튼;; 그 여자분, 놀라웠습니다. 티브이 특종 놀라운 세상에 제보라도 했어야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