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질문, 잡담

  • 요가산책
  •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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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적으로 성취한 여자들은 '아름답다' '예쁘다' '여자답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제 주위 사람들 중엔 흔히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가치로 치는(문장이 좀 이상합니다만 그냥 넘어갑니다~) 아름다움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살아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부터도 그런 것이, 학교 때 여대 다니는 동창들을 만나면 화제의 반이 과 친구/고교 동창 누구 너무너무 이쁘다, 모 연예인 참 이쁘다, 이 옷 어떻다 그런 거였어요. 문화적 차이를 팍팍 느끼면서 그러려니 하고 지냈죠.
그러다 언젠가부터는(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단짝인 고교 동창을 만나면 그애가 저에게 해 주는 것처럼 '어 오늘 너 피부 좋아 보인다' '넌 역시 갈색조가 잘 어울리네'하는 식의 외모에 대한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물론 아직도 그 친구처럼 '너 그 블라우스 예쁘다. 역시 카키색이 분위기가 있어'라는 칭찬을 하지는 못합니다. 전 미에 대한 기준이 좀 엄격해서요;).
주변 여자들도 저와 크게 다르지는 않아서...살면서 '이거 예쁘다' '저거 예쁘다'는 식의 칭찬은 잘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일부 미에 관심이 많은 과/동아리 친구들은 그런 얘기 했지만 아름다움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는 아니었죠. 주변에 남자들이 많다 보니 타고난 미모를 잘 못 살리고 그냥저냥 묻혀가는 경우도 많았구요.

이런 제 주위 모습이 일반적인 사회 분위기와는 매우 다르다는 걸 깨달은 건 얼마 안 됩니다. 어쨌든 주변 사람들 중 사회적으로 크게 성취한 사람들을 보면 나름대로 (소박하거나 공격적이지 않은) 아름다움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아름다움이 바깥으로 크게 튀지는 않습니다. 뭐 '지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스위트해 보인다' '공격적이지 않은 여자다움이 느껴진다' 정도지요....
  
몇 년 만에 선배며 후배들을 만나 봐도 일 and/or 가정을 우선하다 보니 까칠한 얼굴에 한창때의 미모가 퇴색되 가려는 기미를 보이기도 하는데...여대/여자 많은 과 출신 친구들을 가끔 보면 '어쩜 저렇게 배우같이 예쁠까' 싶게 완벽하게 하고 다니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 친구 역시 사회적으로 퍽 성취를 한 편이지만 그 경우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주변 사람들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주부치고는 좀 지나치다 싶은 정도의) 미모+자기를 가꾸는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미모는 실력에 약간에 방점을 찍는 정도에 그쳤을지....

  소박한 아름다움이라 묻혀 지나가는 저의 여자동창 선배 후배들에게 주변 사람들이 '미모이십니다' '여자다우세요' '아름다워요'라고 말하면 반응이 어떨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2. 1번을 쓰고 '뭔가 더 쓸 게 있는데'하다 생각이 안 나서 끝냈는데 딴 싸이트 가서 글 살피다 또 쓸게 생각나서 돌아왔읍니다.

역시 이럴 땐 번호 붙이는 게 편리해요. 굳이 새 글 쓸 필요가 없으니.

3. 어젯밤 인터XX를 통해 책을 주문했습니다. 우선 서평을 살핀 뒤, 알XX와 교XXX에 가서 가격비교를 했고, 귀찮으니 그냥 인XXX에서 사자는 결론을 내린 뒤 편의점 배송을 한 번 시도해 보고자 했죠(집 코밑의 편의점. 오백 원 좀 아껴 보리라~).

결과는? 삼십 분 시간 낭비와 아픈 손목만으로 끝났습니다. 요상한 지도가 하나 뜨는데, 저희 동네 편의점은 해당이 안 되는지 표시도 안 되있고, 가끔 잘 가는 동네의 편의점은 아무리 클릭해도 배송지로 지정이 안 됩니다. 이게 뭔지... 인XXX 미오....

4. 이게 다 미국에선 인터넷 쇼핑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오프라인보다 훨~ 높다는 모 경제지의 기사를 보고 울나라도 그런가 하는 호기심에 인터넷 쇼핑을 늘린 때문입니다. 아마존이 고객만족도 10에 8.8을 받았다는 기사. 솔직히 믿을 수 없었지만 한 번 믿어 봤더니....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의 전반적 만족도를 조사해 보면 어떻게 나올까요? 일단 화장품은 오프라인보다 너무 싸서 매우 맘에 들던데....

5. 역시 미국내서 유명한 bluefly라는 옷 쇼핑몰을 들어가 보니 주로 재고 위주인 듯. 눈에 띄는 옷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diesel이니 earl jean이니 하는 우리나라 백화점에선 어마어마한 가격의 옷들이 50%, 70% 세일 하는 걸 보니 '와 몸매만 좀 되면, 미국에 친척/친지만 있으면...'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6. 엊저녁엔 이러저러한 잡다한 웹서핑으로 시간을 흩날려 보내고 양심의 가책/속상한 마음에 time management에 대한 석학의 글을 프린트 한 뒤, 그냥 잤습니다.

7. 오늘은 그 글부터 읽고 제 마음을 다잡아야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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