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교수의 해명글에 붙이는 글 - 이교수는 사냥꾼에게 쫒기는 마녀인가
이런 요지의 글을 제가 직접 쓰려고 했으나, 여기 괜찮은 글이 있어서 퍼옵니다. <미디어 몹>의 하얀 검뎅이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잡동사니
이영훈을 위한 변명... (?)
2004/09/06 오후 7:31 | 잡동사니 | 일상다반사
살다보면 아집과 집착에 빠져 자신이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면서 줄기차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영훈 교수도 마찬가지이지요. 자신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그르다는 생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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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몹 블로그 by 하얀검댕이]
이번주 목요일 MBC100분토론에서의 서울대 교수 이영훈의 발언에 대해 요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모양이다. 물론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발언에 대해서는 꽤나 비판적인 입장이다. 아니 비판을 넘어 혐오의 감정마저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생각해볼만한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영훈에 대한 호불호나 그 가치관의 문제를 떠나 한 번 쯤 되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나름대로 그 생각을 정리해본다.
1. 친일파진상규명법이 소수만 희생양으로 삼고 나머지에게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내가 이영훈의 말 가운데 가장 동의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역사의 평가는 정치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역사적 연구를 통해서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속 이어가야할 영원한 숙제이기도 하다. 그런 역사적 문제를 법으로 규정하여 조사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자칫 역사를 통해 오랜 기간에 걸처 규명해야 할 진실들을 섣불리 덮게 될 우려가 없지는 않다.
따라서 친일파진상규명법의 입법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친일파진상규명법을 완결형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친일파진상규명법으로 과거사를 완전히 청산했다거나 하는 그런 의식을 조금이라도 갖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 영원히 지속될 역사의 한 과정에서의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결론일 뿐임을 명시해야 한다. 그리함으로써 법안으로 단죄하지 못한 범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규명해낼 수 있는 길을 열어두어야 한다.
2. 우리의 자기반성이 부족하다.
이 말도 이 말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지극히 옳은 말이다. 일제강점기의 역사에 있어 우리는 일본을 원망만 할 줄 알았지 우리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한 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그것은 역시 해방 이후 우리 역사를 기록해온 것이 친일파들이었다는 데에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일본제국주의에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움으로써 일본제국주의만큼이나 악랄하게 이 땅의 민중들을 착취했던 친일파들의 존재를 지워버릴 수 있으니 당연하다 할 것이다.
일제강점기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우리 스스로에 대한 엄정한 자기비판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왜 일제강점기를 맞이했으며, 일제강점기 하에서 우리의 모습은 어떠했으며, 그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어떠했는가를 두눈 똑바로 뜨고 엄격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하여 역사에 기록해야 할 것이다. 일본제국주의의 죄악만이 아닌 우리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참회함으로써 진정한 과거사 청산을 이루어야 한다.
3. 우리군의 위안부 문제 또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이 문제만큼은 이영훈이 정말 말 잘 꺼냈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쟁 당시의 종군위안부,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주둔미군을 위해 설치한 사창의 외형을 띈 공창인 기지촌. 그들은 분명 우리나라 정부에 의해 설치되었던 또다른 형태의 종군위안부였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 땅의 여성들을 매춘으로 몰았던 일본제국주의와 하등 다를 것 없는 수치스런 성적 착취의 역사였다. 물론 이에 대한 반성 또한 지금껏 이루어진 적이 없다.
우리가 종군위안부 문제에 있어 조금더 당당해질 수 있기 위해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깨끗이 털고 넘어가야 한다. 주한미군을 위해 바쳐진 공녀로서 그 어떠한 인권유린으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했던 기지촌 여성들의 아픈 역사에 대해서도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대한 엄정한 역사적 심판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잘못된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을 수 있는 뼈아픈 자기반성이 뒤따라야 한다. 그것이 순리다.
스스로에 대한 반성 없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만 책임을 묻는 것처럼 추한 것은 없다. 스스로 온몸에 오물을 묻히고서 다른 사람에게 묻은 오물만을 탓하는 것처럼 구차스러운 것은 없다. 마땅히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바로 세워야 한다. 다른 사람의 더러움을 지적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깨끗이 해야 한다.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스스로의 잘못부터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그래야 한다.
여기까지의 말에 대해서는 나도 이영훈의 견해에 적극 동의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만이었다면 당연히 이영훈의 주장을 지지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놓고서도 이영훈은 전혀 엉뚱한 결론에 이르고 말았다. 더욱더 역사청산이 필요함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두고서도 역사청산이 필요없다는 궤변을 늘어놓음으로써 스스로의 훌륭한 주장들을 똥물에 집어던져넣어버린 것이다. 종군위안부 발언은 아예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
지식인의 한계란 대체로 이런 것이다. 각론에서 그들은 항시 높은 수준의 정보력과 지적수준을 보여준다. 하지만 총론에 가면 각론에 치어 자기가 뭔 소리를 하는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제대로 된 가치지향 없이 자신의 지적 능력에 대한 특권적 우월의식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과도한 믿음이 방향성 없는 그 가치관을 가서는 안될 길로 밀어넣는 것이다. 이영훈은 그 한 사례일 뿐인 것이고.
어쨌든 그 쓰레기 같은 발언 가운데서도 몇 마디 쓸만한 말을 건질 수는 있었다. 내가 항상 하는 말대로 "쓰레기 주제에 그래도 가끔은 쓸만한 말은 몇 마디 할 줄 아는" 모양이다. 그나마 칭찬해주려고 몸과 마음을 다해, 정기신을 하나로 모아 노력해봐도 도저히 그럴만한 건덕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월간조선 인간보다는 낫다고나 할까? 그것 하나는 칭찬해줄만 하다. 같은 쓰레기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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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영훈 교수에게 열받는 부분은, 그 사람이 해명글에서 해놓은 말들이 진심이라면, 절대로 그 토론에서 친일청산 반대편에 서 있어서는 안된다는 거였습니다. 그 사람은, 찬성과 반대가 분명한 토론장에서 분명이 친일청산 반대 - 불가론에 서 있었고 모든 발언이 그 연장선상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저 얘기를 꺼낸 거죠. 웃기는게, 그 사람이 제입으로 신나게 일본우익들 이랑 입을 맞추면서 "대체 강제연행의 증거가 어딨냐, 있으면 대봐라" - 이러다가 그거 수습하느라고 열심히 늘어놓은 얘기가 위의 내용이라는 겁니다.
확실히 가방끈 긴 사람 답게 해명글 하나는 왠만한 열혈 페미니스트 뺨치게 써 놨더군요. 저도 3시간 가까이 그 토론을 듣지 않았다면 저 사람이 사냥꾼들에게 쫒기는 마녀인줄 알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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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입니다. 역시 <미디어 몹>의 루저님 글도 좋은게 있네요.
이영훈 교수 발언에 대해 몇가지.. 추천 8
by 루저 | 2004-09-07 오전 4:34:52
진보누리에 최원님이 퍼온 이영훈 교수의 과거 한국일보 인터뷰(http://board.jinbonuri.com/view.php?id=best_view&no=6140)를 보니 나름대로 이번 사태가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눈으로 쭉 읽은 수준이라 비약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영훈 교수는 일제의 식민지 정책이 '잘못된 판단'일지언정 결코 '나쁜 일'이라는 가치판단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입으로 분명히 일제의 식민지 정책은 "수탈ㆍ약탈이 아니"다라고 얘기합니다. 이런 정황 등을 볼 때 이영훈 교수의 입을 빌려 성매매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질타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삽질'입니다. 물론 저는 노바리님이나 아흐리만님이 갖고 있는 성매매에 대한 문제의식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또한 현재의 성매매도 매춘여성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강제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일제의 성노예와 유사한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이영훈 교수가 일제의 성노예 범죄를 "국가권력에 의한 여성의 성착취 범죄 행위"로 보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노회찬 의원의 적절한 지적(http://www.kdlp.org/index.php?board_act=view&page=3&board=member&kdlp_act=community&kdlp_act2=board&page=3&data_no=26897)처럼 팩트를 모아 놓았다 해서 그것이 곧바로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저는 토론을 보면서 이영훈 교수가 웬 사오정 같은 소리를 하나 생각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위안소 문제나 현재의 성매매 문제가 일제시대의 과거청산 문제를 얘기하는데 왜 나오나 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국가차원의 위안소 설치문제는 그 문제대로 따로 논할 일이지 친일청산법을 반대하면서 늘어놓을 논거들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후 벌어진 이영훈 교수 발언에 대한 논란에서는 말이 좀 꼬여 오해살만한 '실수' 한 것을 가지고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일보 인터뷰 전문을 보니 대충 정리가 되는 거 같습니다.
이영훈 교수는 일관되게 일제 식민지 정책을 옹호해온 일본 극우의 시각을 가진 '준꼴통' 정도는 될법한 지식인입니다. 또한, 일제의 식민지 정책이 "수탈ㆍ약탈이 아니"라는 그의 인식을 볼 때 일제의 성노예 범죄는 식민지 시대의 "수탈ㆍ약탈"의 일환이 아니라 그저 일본이나 한국, 또는 과거나 현재에도 반복되고 있는 범죄의 하나일 뿐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게 이영훈 교수의 발언을 일관성 있게 해석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영훈 교수의 이러한 시각은 '일제의 정신대 문제'가 갖고 있는 특수성과, 일제의 성노예와 성매매가 갖고 있는 '강제성'의 '직-간접성'의 차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영훈 교수는 해명서를 통해 "그 고백과 반성의 범위를 해방 후 대한민국의 일부 군대에서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자행된 여성의 성착취 문제, 국가적 사회적 차원에서 사실상 방조된 미군기지의 성착취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습니다."라고 말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토론회 당시의 발언은 분명 친일청산법을 반대하는 맥랙에서 나온 발업니다. 이는 토론회 전문("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적극 협력한 자'라고 해서 동원에 참여하거나 이들을 관리한 업소주인들을 찾아내서 하겠다는 것인데 이 범죄에 대해 자발적인 자기고백이 없는 상태이다. 법률에 의해 국가가 특정인을 경계 지우고 죄인으로 몰아 나머지를 역사의 원죄로부터 면죄시키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론회 전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군기지의 성착취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 아닙니다. 명백히 친일청산법을 반대하는 와중에 흘러나온 말이며, 이러한 맥랙을 고려할 때(또한 한국일보의 인터뷰 기사를 참고할 때) 그의 발언을 '너도 드럽긴 마찬가지니 그냥 덮자'라고 이해하는건 큰 무리같지는 않습니다.
일본의 정신대문제와 미군기지의 성착취문제는 개별적으로 다뤄져야할 사안입니다. 다시말하지만 이영훈 교수의 인식은 일본의 성노예범죄 문죄가 갖고 있는 특수성을 인정치 않는 것입니다. 최소한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는 것이지요. '강제적'인 것과 '사실상 강제나 다름 없는 것'이 구분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가 "국가권력에 의해 여성의 성을 착취하는 제도와 기구가 설치, 운영되고 그에 다수의 민간인이 협력한 사실의 기본 구조에 관한 한 보편적 반인륜의 범죄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민족을 잣대로 그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차별적 추궁이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라고 해명하지만, 일제의 성노예범죄를 '친일청산법'을 통해 '단죄'하겠다는 것은"민족을 잣대로" 한 "차별적 추궁"이 아니라 엄연히 '죄질'을 잣대로 한 '개별적' 추궁일 뿐입니다. 민족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쉽게 말해 일제의 성노예범죄가 '아주 나쁜짓'이기 때문이며, 또한 현재의 매춘여성들에 대한 사회-경제적, 혹은 국가적 강제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처럼 친일청산법을 만들겠다는데 이영훈 교수는 잘못된 전제를 깔아놓고, 엉뚱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일제의 성노예 범죄를 규탄하겠다는데 한국전쟁이 나오고, 성매매가 갖고 있는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억압을 얘기합니다. 또한, 수도 한복판에 여자들을 쇼윈도에 가둬놓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성토합니다. 그러나 그 자리는 성매매에 관한 토론의 시간이 아니었지요. 친일청산을 얘기하고 있던 그때 그가 주장한 것이라곤 '우리 모두가 죄인이다. 고백하고, 반성하자. 아멘.'일 뿐입니다. 모두가 죄인이니 결국 모두가 죄인이 아니게 되는 겁니다.
이영훈 교수에 관한 논란은 그렇게 복잡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영훈 교수에 대해 옹호 아닌 옹호를 하시는 분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언지를 제가 아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무슨 말씀들을 하려는 건지는 알겠지만 그게 이영훈 교수를 통해서 이야기될 소재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예를들어 노무현이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되어 '귀족노조' 운운하며 대기업 노동자들을 비난하곤 합니다. 물론 그 부분만을 놓고 보면 '거짓'은 아니지요. 대기업노동자들의 이기주의에 의해 차별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욱 차별받는 측면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양산하고 차별하는데 앞장서온 당사자가 자신의 책임을 은폐하고, 그 책임을 대기업 노동자들에게 전적으로 떠넘기고 있다는 점에서 노무현에 대해 얼마든지 분노하고 비판할 수 있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영훈 교수의 발언중 부분 부분을 떼어놓고 봤을때 정당한 문제제기가 있다해서, 그것이 결과적으로 일제의 식민지 정책을 미화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면 마찬가지로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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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친일진상 관련 논란에 덧붙인다면, 확실히 어려운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을 다 지난 뒤의 결과를 잘 알고 있는 우리가 판단하는게, 얼핏보면 무리로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엄한 사람들을 사냥꾼에게 쫒기는 마녀로 만들 소지도 없지 않겠구요.
그러나 저는 다른 건 몰라도 한 가지는 꼭 짚고 넘어가길 바랍니다. 최소한 우리 사회가 친일한거를 자랑하는 사회는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려운 시절, 그 나름의 구국의 결단으로 일본인들에게 붙어먹었다는 걸 최소한은 자랑은 좀 안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하여튼 노는 물이 그래서 그런지, 요즘 밀리터리 게시판을 돌아다녔더니 저런 부류의 인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처음에는 펄펄 뛰기도 하고 말다툼에, 논쟁도 부지기수로 했습니다만, 지쳐서....좀 이상한 건 왜 밀리게시판엔 저런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제 고정관념으로는 가장 민족적이고 애국적인 집단이 바로,
'군대'인데, 도통 모르겠다니까요. 맨날 쌀나라 찬양이나 하구....
솔직한 바램이지만, 이영훈 교수하고 김민수 교수하고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허긴, 하나는 경제학자고 하나
는 산업미술교수라, 과가 달라서 안되려나? 김민수 그양반, 논문에 자기 스승 친일행적에 대해 쓴 전남대 교수의 논문을 각주! - 그것도 본문도 아닌 - 에 인용했다가 재임용에 떨어지고 서울대에서 귀신(그 양반 스스로 붙인 별명입니다.)으로 산지 벌써 4년이네요. 재판에서도 김교수가 승소했건만, 서울대는 요지부동인것 같군요.
언젠가 친구 만나러 서울대 갔다가 학생회측에서 붙인 대자보 보고 속이 울렁거렸었죠.(그게 벌써 4년이나됐네)
학교 다니는 내내 참 화재가 됐던 얘기였습니다. 가끔 이 얘기 하시는 교수님들이 정말 답답해했고. 미술사 전공이니 자연 관심도 가고 또 일본미술을 공부하면서 어렸을적 부터 좋아했던 이당 김은호 화백의 화풍이 일본회화들과 유사하다는 걸 알고 참 우울했었죠.
아, 만화만 일본의 영향이 지대한 건 아니었어. 뭐 친구들과 이렇게 중얼거렸던게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