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인 3∼4년내 나온다…오명 장관 연말까지 선발계획 확정키로
[파이낸셜뉴스 2004.09.06 19:20:56]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6일 ”연말까지 우리나라 사람을 우주인으로 보내는 계획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이날 부산 생활과학교실 개소식에 참석한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총 예산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우주인을 훈련시켜 (우주로) 내보내는 데는 실제로 3∼4년이 걸릴 듯하다”고 말해 늦어도 2008년쯤이면 우리나라 사람이 우주인으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현재 한국인 가운데 우주인 후보자를 뽑아 러시아로 보내 우주선 적응 훈련기회를 갖도록 한다음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게 하는 ‘우주인 배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10여년 전부터 한국인 우주인에 관심을 보여온 오장관은 지난 3월 “모든 국민에게 우주인이 되는 기회를 주는 등 민간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정부는 필요한 지원을 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과학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오장관은 개소식 축사를 통해 “올해 우주인 탄생을 준비하고 있고 전국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모집한다”면서 영국에서 젊은 여성이 우주인으로 뽑힌 예를 들면서 “이자리의 여성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장관은 특히 “(우리나라는) 올림픽에서도 여성들이 메달을 따고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서도 여성들이 맹활약중이어서 우주인도 여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공군사관학교 여성들이 서로 먼저 우주인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소개했다.
오장관은 이어 기업들의 우주사업 참여를 겨냥한 듯 “우주에 나가 박카스 한 병 마시고 삼성전자 개인휴대용단말기(PDA)를 우주에서 쓰면 광고 효과가 엄청나다”면서 “기업들이 물밑 경쟁을 하고 있고 정부가 방향만 설정해주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조기에 우주인을 보내도록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