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 뭔가 "짜잔~"할꺼라고 스멀스멀 예감이 들 때부터
이 쇼가 정말이지 굉장하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파리에 가서 러시안이랑 잘먹고 잘살았다!
라고 했다면 아마 붕떠버린 동화로 전락했겠지요.
빅은 개인적으로 싫지만,
결국 캐리랑 잘되었다는 것을 볼 때
개인적 의지나 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작용(?)한다는......
적어도 인간관계에서 그런 뭔가가,
([Sex and the City]에서는 좀 더 현실적으로
[세렌디피티]나 [시애틀...]같은 영화에서는 좀더 말랑말랑하게)
그런 뭔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신데렐라 환상을 깨주면서 오히려 운명같은 뭔가! 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오히려 역설적인 재미를 준다고나 할까요?
페어웰까지 챙겨봤는데,
남자들이 이런 쇼를 만들었다는 게 정말 대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이클 패트릭 킹이나, 대런 스타, 혹시 게이가 아닌지-_-;
ps. 1. 러시안이 만들던 전구 어쩌고는... [시카고]에서 벨마와 록시가 쏴대던 전광판이 아닐까 상상했더랬습니다. 켜면 캐리 브랫쇼라는 이름이 뜨는...;;
ps. 2. 캐리가 발을 걸어 빅을 넘어뜨렸을 때, 빅이 심장마비로 죽어버렸다면 완벽한 코메디가 되었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