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기대를 엄청나게 해서 연인에 관련된 어떤 기사도 읽지 않고 꾹꾹 참다가 어제 '혼자' 가서 보고왔습니다.
방금 듀나님의 리뷰를 읽었는데 역시 무간도4를 생각하고 계셨군요. -_- 저도 유덕화가 계속 유반장으로 보였습니다.
일단 '연인'이라고 분명 제목에서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영웅'을 기대하고 극장을 간 제가 너무 어리석었다는게 영화를 보고 가장 많이 든 느낌이었습니다. OTL
극장은 실소와 웃음바다였는데요, 장쯔이가 장님이 아니었을때의 허탈함과 죽은줄 알았는데 눈 덮인 모습으로 다시 일어날때의...그 뭔가 어색함 ㅡ.ㅡ; 뭐야? 뭐야? 하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리더군요.
음...진시황과 무명의 대담, 양조위의 붓글씨 쓰기, 또는 유반장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
류의 느낌을 기대했는데...아쉬웠습니다.
하긴 제목부터 '연인'인데 그런걸 기대한 제가 바보죠.
연인을 검색해보니 번역이 이미도여서 좌절한 분들이 계시던데,
이미도씨 중국어도 번역 하시는 분이었나요? 저도 이름이 나오길래 의외였는데...
그래도 여기선 번역이 특별히 크게 어색한건 못느꼈습니다. 어차피 중국어는 못하니 대충 문맥상 뭔가 어색하다...를 느끼는 정도지만, 여기선 그다지 못느꼈거든요.(뭔가 느끼긴 했는데 기억에 남을정도로 강렬한건 아니었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이미도씨 특유의 번역을 느끼셨는지요?
전 슈렉2에서 동키가 자화자찬 할때 '적토마'로 번역한걸 보고...음...이건 아닌데...싶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쉽게 의역을 많이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원작의 느낌을 잘 못살리게 되는 나쁜점이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