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정윤이가 안선생한테 차였고 동욱이한테 짝사랑을 받으면서 모르고 있는 형국이지요.
그 뒤에도 여러 연애사건이 교차하지만 저한테 최고의 두근두근 연애담은 바로
안선생과 리나씨 커플이었어요.
나이 탓인지 젊은애들 연애는 흐뭇하게 웃으면서;; 구경하게 되는 반면,
이들 노숙한 커플은 하도 오락가락 갈피를 못 잡아서 정말 조마조마하게 봤거든요.
서로 걸린 것도 많고 그걸 또 잔뜩 의식하고 있으니까 젊은이들처럼 경쾌한 연애는 절대
안되죠, 성격은 천양지차죠.. (아, 불쌍한 리나씨!!라고 몇 번이나 탄식을 했었는지)
게다가 이건 시트콤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야기 가락 중의 하나라고요.
주인공만 딱 봐도 누가 누구랑 될지 뻔히 떠오르는 수많은 러브러브 드라마하고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이 느껴졌죠. 도대체 저 커플이 될 지 안 될 지 알게 뭡니까?
게다가 고비도 정말 많았잖아요?
그렇게 해서 안선생과 리나씨 스토리는
제 티비 시청 사상 최고로 몰입하면서 봤던 연애담이 되었던 겁니다.
...이병욱 피디님은 이제 시트콤 그만 하고 영화를 한다고 했던가요?
정말 잘 되길 바랍니다. (당연히 잘 될거라고 믿지만 워낙 영화판에서 삑사리 난 양반들이
많아서 말이죠..--;;;)
참 근데..
서민정 양은 어제도 '지옥에서 온 동생'의 본때를 보여주던데(악의가 없다는 게 더 무섭죠..)
요새 활동하는 걸 보니 원래도 성격이 그런가봐요?
오락 프로에서 앞뒤가 안 맞는 웃기는 일화를 늘어놔서 일부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던데
(어디였더라, 하여튼 앞에선 대학 들어가 소개팅 처음 나갔는데 남자가 처음이라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던가, 그리고 프로 후반부에는 재수할 때 사귄 남자 얘길 하더군요..--)
전 아아.. 그래서 똑살에서 그런 성격으로 나왔구나..
원래 악의없이;; 편한 대로 말도 그냥 지어서 하는 성격이구나 했답니다.
(위의 사례를 들이대면, 예의 눈웃음을 치면서
"앗, 들켰네, 헤헤~ 미안~"
이러고 넘어갈 거 같지 않나요?
정말 티비에서니 웃으며 보지 옆에 있다면 울화통터져서 못살 것 같아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