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tv에 송일곤 감독님이 나오고 있군요. '거미숲'은 정말 제 맘에 드는 영화였는데, 이 영화 곧 극장에서 내릴 것 같다고 하죠? 아쉽습니다. 한두군데서 장기 상영이라고 했으면 좋겠는데. 아, 지금 '소풍'을 틀어주고 있네요
2. 오늘 강남 교보에 갔는데 길건너에 미고가 문을 열었더군요. 이 빵집은 항상 이름만 들었는데, 어떤 빵으로 유명한 곳인가요? 아니면 빵보다 케익이나 차로 유명한 곳?
3. 강남 교보 외서 코너에서 할인을 하는 것 중에 TASCHEN사의 미술 서적들이 눈에 띄는군요. 무려 40% 할인이라니! Photo Icons 1,2권이나 샤갈 화집이 정말 탐이 났지만, 최근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흑흑. (한동안 긴축 재정입니다. 학기 초 들어갈 돈도 많고, 비싼 물건 하나를 질러버렸거든요.)
4. 대신에 산 책은 '야차의 눈동자'. 다카하시 루미코의 인어 시리즈가 최근에 정식 출간되면서 세번째 권도 나왔죠. 이토 준지의 '토미에'와 함께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나와줬으면 하는 단편 시리즈입니다. 아, 덤으로 이토 준지의 소이치 이야기도 계속 나온다면 좋겠구요. :-)
내용상 큰 진전은 없고 인어 고기나 뼈,피에 대한 설정이 오히려 혼란스럽게 된 감도 있지만, 인어에 얽힌 여러 인간 군상의 이야기는 이번에도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아내면서 가슴이 저려옵니다. 그러고보면 인어 시리즈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몇몇 추리소설들을 연상시키기도 하네요. 긴장감 끝에 밝혀지는 반전, 그리고 그 사건 가운데 얽힌 사람들의 집착과 애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요.
5. 대형 서점이 좋은 점은 책을 직접 읽고 볼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구하기 힘든 오래된 책을 발견하는 기쁨도 빼놓을 수 없죠. 며칠전에는 강남 영풍에서 '한국의 나무탈'이라는 사진집을 발견했습니다. 보고싶었지만 절판된지 오래된 책인데 횡재한 셈입니다. 이 사진집의 작품들을 찍은 사람이 김영수 선생님으로 되어 있는데, 흑백 사진 작업을 주로 하시는 분이 칼라 작업이라니 동명이인인가 싶기도 하구... 하지만 다른 사진집의 작품 연보나 책의 성격을 보면 본인이 맞는 것 같군요.
이분의 사진전이 11월 초 평창동 가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나 세친구의 배우(!)로만 접했던 분들에게는 이분의 사진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네요. 전 이분의 인물 사진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섬의 풍광을 중심으로 한 이번 전시가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이쪽은 또 이쪽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까요...
6. 사실은 좀 더 긴 글을 적던 중이었는데 작성완료를 누르니 에러가 나면서 다 날아가 버렸네요. 뭐 어차피 비슷한 내용에 분량만 많았으니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그치만 이 게시판에서 종종 자동으로 로그아웃 되는 건 어째서인지 모르겠습니다. 파이어폭스에서만 있는 현상인지, ie에서도 마찬가지인지... 역시 글을 쓸 때는 메모장에서 먼저 정리하고 올리는 습관을 들여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