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메가박스에서 <연인>을 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스포일러 재중)

  • compos mentis
  •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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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없네요.

'날아다니는 3D 오브젝트'남발도 짜증났고

땅바닥에 넘어져 둘이서 헉헉거리는 장면 남발도 짜증났고

예전에는 멋있게만 느껴졌던 싱크로나이즈드, 와이어드 무협 액션도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갑자기 유덕화가 자기는 '3년 동안 사랑해왔다'라는 '설정집(적절한 단어선택인지는 모르겠군요)'을 들이대며 갑자기 삼각관계로 극을 돌변시키는 것도 짜증나기만 했지 감정이입의 '감'자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장쯔이는 장님이 아니었다는 반전(?)은 너무나도 진부해서 헛웃음만 유발했으며 듀나님말대로 '무간도4'가 훨씬 어울리는 제목이 되었을겁니다.


남는 것은?

초반부터 '어때? 멋지지?'라며 마구 들이대는 색채의 향연 정도?(초반부 제작에 돈을 많이 썼는지 나중에는 그냥 밋밋하더군요)

시계를 자꾸 보게 만드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ps. 마지막에는 관객들도 이 영화를 코메디로 인식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슴에 비도를 맞고 곧 숨이 끊어질듯이 쓰러져있던 장쯔이가 계속 죽지 않고 유덕화에게 칼도 던지는 장면에서 폭소가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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