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무지), 롯데영플라자

  • 요가산책
  •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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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청소의 압박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꿋꿋이 글을 씁니다~)

1. 어제 명동에 간 원래 이유는 약속시간까지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도 였지만 무지에서 본 서류가방을 사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들고다닐 서류는 많은데 가죽가방은 무겁지, 정장이나 세미 정장에도 어색하지 않고 가벼운 폴리 서류가방이 필요했어요.

2. 무인양품은 지금까지 3, 4번 갔는데 역시 옷은 약간 비싸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가 없습니다. 약 만 원만 싸면 참 좋겠는데.... 하지만 옷들이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것이, 스님이나 수도자 풍 느낌도 나고... 왠지 이런 옷들을 입고 있으면 인생이 더 심플해질 것 같아 좋아 보이더군요.

전 약간 디테일이 있는 옷을 좋아하는 편인데 무지의 주름 든 면 스커트나 블라우스 등은 퍽 마음에 듭니다. 카키색 밤색 해서 눈에 크게 안 띄는 색깔인 것도 좋고.

3. 이어 지하 무지. 여기선 지난 번 뭘 살까 고민(?)하다 줄무늬 면 앞치마를 샀습니다. 이걸 입고 집안을 돌아다니든지 일을 하고 있으면 기분이 참 좋아요. 앞주머니에 이것저것 집어넣을 수 있는 것도 맘에 들구요. 파란 줄무늬라 흰 티셔츠, 흰 반바지나 곤색 반바지와 입고 있으면 딱이죠.

제가 어릴 때 미술을 오래 한지라, 궁극의 꿈; 중 하나는 이 앞치마를 입고 옛날 저희 미술선생님처럼 머리를 올리고 유화 물감을 이기거나 붓을 들고 설치는; 겁니다....;;;

4. 무지에 간 목적, 서류 가방은 결국 39000원이란 고가에도 불구하고 달성(?)해 버렸습니다. 일단 갖고 있던 짐(비닐봉지 등등)이 무겁고 귀찮았던 것도 그렇고, 노트북도 넣을 수 있다는 직원의 말에 더욱 혹해버렸죠. 제가 산 것은 회갈색(?)의 평범한 서류가방이지만 어깨에 걸 수 있는 가방도 좋아보이더군요(근데 그 쪽은 아무래도 서류가 흐트러진다는 말+어깨에 걸면 아무래도 자켓 등속의 어깨가 구겨지기 때문에~).

5. 아무래도 무인양품, 무지는 앞으로 자꾸 가게 될 것 같아 걱정됩니다. 은근히 여기 물건 중 쓸모있고 들거나 입으면 나쁘지 않은 것들이 보여서요. 벌써 앞치마는 제 동생과 언니 모두 탐내는 아이템이 되버렸구요(생일선물로 하나 사줄까 생각중입니다. 언니는 그렇다 치더래도 동생은 그걸 언제 입으려는지 몰라도요.)

6. 영플라자는 밤 9시 반까지 영업을 하더군요. 역시....

기타, 시간이 있었으면 바로 옆 롯데 본점 지하에 가서 Tio Glaton(?)의 치즈케익을 하나 사서 먹으려 했는데 깜박해 버렸네요. 압구정 현대에도 지점이 생겼다는데 언제 지나갈 때 한 번 해야겠습니다~.

이래저래 자본주의의 폐해;를 느끼는 요즘입니다...만 그래도 왠지 강북에선 강남보다 절제된 쇼핑(?)이 가능한 것 같아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래도 어제 쓴 돈이 생각보단 꽤 되네요(그런데도 어제 만난 저희 선배는 제가 가방 샀단 소리에 새 가방턱 운운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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