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맥빌 중 크리스티나리치가 출연한 게 여러 편인가요?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 남자를 유혹해서 자기 직전까지 갔다가, 상상이 되면 이제 그만 가봐라, 나는 안전때문에 실제 섹스는 안한다고 하는 장면을 언젠가 봤던 것 같은데, 리치가 멕시코식당에서 돌아온 존을 법정에서 더듬어대고 매튜페리가 앨리를 꼬시려는 변호사로 나오는 회에는 그런 장면이 없네요. (리치는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악질변호사로 나오는데, 염장지르는 연기가 볼만하군요)
사건은 '여성적이지 못한' 이사를 생산성향상을 위해 여성적으로 되는 법을 가르치는 세미나에 보낸 회사를 존의 의뢰인이 고소하고 리치가 회사를 변호하는데,
존이 최후변론에서 회사는 터프한 남자는 세미나에 보내지 않고 억센 여자들만 세미나에 보냈다, 우리의 딸들에게 원하는 걸 얻고 싶으면 칭얼대고 약해지라고 가르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평결로 보여 달라는 요지의 발언을 하자,
리치('로리타')는 여자까지 가차없고 무신경한 남자세상을 만드는데 가세하기 보다 공감하고 눈물흘리는 여성의 방법을 쓰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는 투로 얘기합니다.
'로리타'가 앞부분에서 너무 가증스럽게 행동하긴 했지만, 말싸움에서는 나중에 말하는 사람이 (말꼬리잡기에) 유리해서 그런지 얼핏 그럴듯하게 들려버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