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 갔어요. 시대가 좋습니다(!) 백지영씨 노래가 나오니까 화면에 그 사람 얼굴이 뜨더군요.(정확히 말하면 뮤직비디오가요.;) 친구들과 함께 "저 사람 지인짜 간만에 본다!""요즘 뭐하지"라는 얘기를 하면서 자연히 그 때의 사건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어요.
저는 가끔씩 연예인들이 그런 사건에 휘말릴 때 마다 그네들이 말하는 "공인으로서 이런 행동을 해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이상하게 참 거슬려요. 전 연예인들이 '엔터테이너'지 '공인'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공인이라는 말의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그렇다고 사전을 찾아보거나 할 열정;;도 없습니다만) '공인'이라는 것은 '공공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 같은데요, 연예인들은 우리에게 문화적인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이 아닌가요?
게다가 그들이 '공인으로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사건들도 제가 보기엔 다 개인적인 일들일 뿐이라서 이해가지 않기도 하구요. 섹스 비디오 혹은 병역기피(<-이 예를 요즘 게시판 추세를 보아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썼는데 이 쪽에 대한 논란이 생기면 바로 글 지우겠습니다), 심지어는 연인하고의 관계가 끝났다는 게 죄송할 이유가 이유가 되는건가- 말이죠.-_- 누구말마따나 그들이 세금을 뒤로 꿍쳐;서 비자금을 만들거나 민주화를 방해하거나 하지도 않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