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제 11'09'01 을 봤습니다. 11명이 감독이 11분안에 9,11 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단편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9 ,11 즉 칠레사태의 피해자가 뉴욕9.11 피해자에서 쓰는 편지를 그린 켄 로치의 단편과 사랑에 관한 끌로드 를뤼시편 그리고 숀펜의 단편이 좋았습니다. 중간에 신의 빛이 인간을 인도하는 가 아니면 눈멀게 하는 가 란 질문이 자막으로 뜨는 데 참 마음에 와 닫더군요. 켄 로치 편에서 칠레인이 편지 마지막에, 우리의 9 11을 기억해 주십시오, 우리도 당신의 9 11을 기억하겠습니다.(비슷하게) 라고 씁는 장면도 좋았고요.
2. 여러분은 9.11 때 어디서 뭐했는지 기억하세요? 아무도 자기가 이 날 뭘했는지 잊어버리는 사람은 없을 거다, 라고 그랬다는데...
케네디가 죽었데 마냥 쓰일지도 모르겠군요.
참 김일성 사망 소식들은 때는 기억들 하시는지요.
저는 그때 헝가리에 사촌언니네 있었답니다. 언니는 집에 남아있고, 조카들이랑 형부랑 어디 갔다가 돌아오는데 언니가 빨리와 큰 뉴스야 김일성이 죽었데를 제 조카들이 뭐 거북이가 죽었다고요? (제 거북이가 아니라 이집 진짜 애완동물 거북이) 로 답하던게 기억나는 군요. 그때 굉장히 이상했어요. 우낀 얘기지만 김일성은 평생 안 죽을 줄 알았거든요.
3. 70년대 디스코 영화를 몇게 연달아 보고 있는데 그때의 쿨함은 지금은 완전히 조롱감이죠.
언젠가 80년대 말 90 년대 초에 누가 헤어 스프레이가 들어오기전 개인 비디오를 보고는 아 몇년 전인데 이렇게 촌스러울스가 했던게 생각납니다. 그때 그 촌스럼을 비웃던 사람들은 소위 남산머리 ( 스프레이로 앞머리 올려 세올린거)를 하고 있었죠. 지금은 바로 그 모습을 보면서 아니 어찌 저럴수가 하고있죠.
지금 우리 한테는 쿨 한 패션이지만 몇년 지나면 조롱거리가 될건 뭐가 있을 까요? 개인적으로는 팬티선 만큼 내려오는 바지들에 쩜합니다.
4. dead like me를 보고 있는데, ..
언젠가 교회에 다녀와서 제 거북이가 난 천국이니 지옥이니 같은 거 가고 싶지가 않아. 영생같은 거 원하질 않아. 죽으면 영원히 잠만 자고 싶어, 라고 하더군요. 제가 거기다가 겁을 더 줄려고, 생각해봐, 만약에 불교의 믿음 처럼 또 태어나고 또 태어난다면?
글쎄 뭐 특별히 불행한건 아니지만, 별로 인간으로 또 태어나서 또 살고 싶은 마음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죽으면 이렇게 사소한 것 가지고 괴로운, 그런 레벨은 아니라고 믿기 떄문에 죽음을 거의 해방처럼 기다리고 있는 저한테 dead like me는 너무 끔직하답니다. (죽을 때 너무 아플까봐는 진짜 걱정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