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잡담들.

  • shyguy
  •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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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를 재방으로 봤습니다.
'네멋'을 안봐서 인작가 드라마는 첨인데, 저는 지루함 반 재미 반 그렇네요.
배우들을 좀 목소리가 좋은(발성이 잘된) 사람들로 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대사들이 가뜩이나 독백하듯 툭툭 뱉는 문어체가 많던데
힘없는 목소리로 웅얼웅얼하니까 영 붕뜨고 심심하게 들려요.
김민정이 제일 자연스럽고, 김민준은 대사연기는 못하지만 표정이나 분위기는 끌리네요.
미남은 아닌데 매력있어요. 수염 기른것도 왠지 귀엽고-;-
저번에 연예프로그램에서 이 사람이 피렌체 가서 화보 찍는거 보여주는데
카메라 기자한테 그러더군요.
"저를 찍지 말고 배경을 찍으세요. 풍경이 정말 멋져요."
왠지 정이 가게 만드는 멘트였어요~_~


애정의 조건은 결국 꾸리꾸리의 최절정을 보여줄건가 봅니다.
한가인의 과거를 시댁식구들이 다 알게 되고,
한진희는 윤미라앞에 무릎꿇고 울면서 '딸자식 잘못 키운죄'를 사죄한다네요-_-
저라면 그냥 이혼하겠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부모님을 남의 부모앞에 꿇어엎드려 빌게 만드는 굴욕은 보기 싫으네요.
저런다고 남편과 시집식구들이 태도가 변할것도 아니구요.
같이 살아도 평생 의심받고 구박당하는 생활이 이어질텐데요.


최민수의 이미지는 언제부터 그렇게 됐을까요?
별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요즘 보면 좀 안타깝기도 해서요.
80년대에 찍었던 <꼬치미>란 드라마에서 순진한 머슴청년으로 나오기도 했고,
<무동이네집>이나 <사랑은 뭐길래>의 코믹하고 자연스러운 청년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언제부턴가 '오바스러운 마초사내' 이미지로만 각인되게 된것 같아요.
<모래시계> 이후로 어깨에 힘이 들어간 역할만 맡는것 같고..
그러고 보니 안재모도 <야인시대> 찍더니 이 사람같이 되려는 조짐이 보이더군요.
없던 가오가 붙어있고. 왜 그렇게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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