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당황스러울 때..

  • jane
  •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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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산다'와 관련된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1.

엊그제 친구와 친구 선배와 함께 '귀신이 산다'를 봤어요.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가.. 정말 재밌었는데...

중간에 닭 모가지를 치는 장면이 툭 튀어나와서(스포일러인가요.. 이거..;;;)

일행 두사람, 저 동시에 '윽~'하고 눈을 감아버렸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동물 죽이는 거...(곤충말고.. 조류나.. 포유류..)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봤던 것들 중에 가장 잔인한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영화속에서 사람 죽이는 장면보다.. 더 충격의 여파가 크네요....;;


2.

하지만 '귀신이 산다'를 보다가 정말 당황스러웠던 부분은...

결말에 와서였어요... 영화 자체때문이 아니라... 제 앞좌석에 앉은 두 커플의 반응때문이었죠.

꼭 굉장히 슬픈 멜로 영화를 보는데...

혼자만 감성이 매말라 아무런 반응을 못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주 예전에... 극장에서 '타이타닉'을 보면서 옆에앉아 통곡하는 친구를 그저 뻘줌히 쳐다보던

때가 문득 스쳐갔습니다......-_-;(하지만 정말 전 안 슬펐다구요..;;;)

또 디카프리오가 나오던 '로미오+줄리엣'의 라스트 씬에서 훌쩍이는 여학생들 사이에 앉아

피식 웃었던 순간도요....;;(하지만 그땐.. 정말 웃겼는걸요.. 전..;;;)


3.

영화보다가 생각지도 않는 장면때문에 당황하는 일이 최근들어 꽤 일어나는군요.

'내 남자의 로맨스'를 보다가는....

김정은의 핸드폰 액정에 딱 뜨는 날짜가..

막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기념일이어서 정말 난감하고 슬프고.. 묘한 감정이 교차하더군요.

왠만한 공포 영화 저리 가라 할만큼 소름이 돋기도 했어요...-_-;;


4.

다음주에는 '연인'을 보러갈 생각입니다.

친구와 같이 중국풍의 의상을 입고 극장에 갈 생각인데요...

(제 의상은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내심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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