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케이스

  • 수단항구
  •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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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회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아서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집에 들어와 뉴스 빼고는 그다지 볼 게 없을 때 채널 돌리다가 마주치면 그냥 보곤 했는데, 오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내용이라 가슴 찡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몇 주 전에 본 '러너' 편과 오늘 것(제목이?)이 그랬습니다. 오늘 건 60년대에 죽은 아들의 사건을 재수사해 달라고 찾아오면서 시작되었고, 그 사건은 게이 증오범죄였습니다. 별로 특이한 이야기는 아니죠,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전개에 등장인물에... 그렇지만 중년의 남자가 자신과는 달리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용감하게 살았던 젊은 시절의 연인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것이나 그의 어머니에게 당신 아들을 사랑했다고 하는 장면을 보면서 그냥 눈물이 찔끔 나버리더군요. 항상 마지막에 음악을 깔면서 이사람 저사람 얼굴을 클로즈업해주는 것도 진부하게 보였는데, 오늘 마지막에 나오던 turn turn turn은 그럴 듯 해 보였습니다. 작위적이기는 하나 젊은 시절 게이 청년이 맞아 죽는 걸 방관했던 경관의 아들이 게이였으니. 그 사람은 지금은 자기 아들과 그 파트너의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닐 정도로 아들의 사랑을 인정하는 사람이니 예전에 저지른 과오를 그냥 싹 잊어버리기는 힘들었겠죠.
계속 느낀 건데 러쉬의 얼굴, 예쁘기는 하지만 가까이서 보여줄 때면 자꾸만 부담스러워서 줌 아웃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너무 하얘서 그런지... 오늘에서야 문득 떠올랐는데요, 러쉬로 나온 배우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탐 크루즈 부인으로 나왔죠? 계속 어디서 본 얼굴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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