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안 그러다가 요즈음에 한... 두 달 되었는데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것이 서점에서 계산하고 봉투에 책을 넣는 순간입니다.
어떤 것이냐면 자주가던 동네에 조금 큰 서점에서 책을 계산하고 봉투를 달라고 할때 주인 아주머니 또는 아저씨께서 손가락에 침을 묻힌뒤에 봉투를 펴고 그 손으로 책을 집어 봉투에 넣는 것인데... 두 달 전부터 그 순간을 불현듯 인식한 후에 매번 신경이 쓰이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한 두달 여러 군데의 서점을 탐색하고 다닌 결과 대형 서점에서는 안그렇고 또 다니는 학교 앞에 있는 서점에서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낸 뒤에는 주로 학교 서점으로 가고 있는데요. 근래에는 급하게 사야할 잡지가 있어서--그러니까 다음날에 다음 호가 들어오는--그 서점으로 갔습니다. 아주머니나 아저씨가 안 계시고 젊은 직원이 있어서 오호... 하는 마음에 얼른 계산을 했는데... 역시 기대가 무너졌지요.
이런 얘기를 친구에게 했는데 그 넘아가 머스마가 쫌시럽다고 받아쳤지만 그 후로 그 친구도 거기에 신경을 쓰게 되버렸습니다. 헐...
사실 이렇게 따지면 세상에 어떤 물건을 사고 쓰고 하겠습니까만은...그래도 그건 눈에 보이잖아요. 아...어찌 해야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