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지성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구요
(한때는 맨피부에도 화장했냐는 말 들을 정도로 뾰샤시함을 자랑했지요 -_-;;)
주위 사람들이 속이 안 좋으면 나는 거라고 그러더군요
근데 제가 원체 귀찮은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냥 나면 나나부다... 흉터 생기면 생기나부다... 그렇게 지냈는데요
그러면서도 간간이 병원에 가기도 하고 약도 먹기도 하고 했지만
지속적으로 가지도 않고... 약도 좀 먹다 버리기도 하고...
근데 이번에 맘 먹고서 치료 좀 해보려고
한의원 가서 약을 지어왔답니다
그런데 한약은... 때맞춰 챙겨 먹는 것도 귀찮지만
같이 먹으면 안 되는 것들이 있잖아요
제가 워낙 그런 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편이라
예전에 약 먹을 때도 먹지 말라는 거 다 먹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그래도 이왕 돈 주고 만든 약...
효과 생기게끔 신경 좀 쓰자란 생각이긴 한데
제일 걸리는 게 커피에요
제가 무슨 하루라도 커피를 안 마시면 입안에 가시가 돋히는 체질은 아닌데요
하루에 인스턴트 커피 1잔 정도 마시거든요
근데 그게 꼭 맛으로 마시는 것이라기보다
하루에 2-3분 정도나마 '향과 함께 느끼는 여유~'라고 할까요...?
무지 졸리거나 약간 일이 하기 싫어지고 그럴 때
봉지 커피 탈탈 털어서 향 한 번 맡고선 홀짝홀짝 마시는 그 기분
별 거 아닌데도 은근히 사람을 참 행복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도 약 먹는 초기에는 절대 안 마시리라는 다짐을 지켰는데요
요즘은 '에잇 뭐~' 하면서 1잔씩 정도 마셔요
근데 그래도 좀 찝찝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맛도 좀 덜한 것 같기도 하고)
한약방에서 '주의서' 줄 때 먹으면 안 되는 음식에 커피가 표시가 안 돼 있길래
'커피 마셔도 돼요?" 했더니 간호사가 '그래도 안 마시는 게 좋죠'라고 하긴 했는데...
아... 글이 왠지 신세한탄식으로 흘러가면서 장황해졌군요
이 글의 요지는요;;;
한약을 먹으면서 커피를 마시면 많이 안 좋을까요?
아니면 하루 1잔 정도는 뭐...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