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를 하나 보고 싶은데 뭘 볼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콜래터럴? 본 수프리머시? 수퍼사이즈 미? 헬보이? 터미널? 빌리지? 코드46? 마이클 윈터보틈 감독에 사만사 모튼이 나오는 코드46이 제일 끌리지만 극장 위치가 애매해서 날씨도 나쁜데 망설여지고요, 다른 영화들은 선호도가 비슷비슷하네요. 어제부터 속이 약간 거북한데 수퍼사이즈 미를 보고 싶은 생각은 안듭니다. 콜래터럴이 현재로선 유력한데,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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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트라바이올렛] 첫번째 3개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비디오와, 4개의 비디오로 나온 미니시리즈 [북부의 친구들 (Our Friends in the North)]를 빌려왔습니다. 이거 다 보자면 눈 빠지게 생겼지만, 1주일 대여니까 천천히 보죠.
그다지 인기를 몰지 못한 [울트라바이올렛]은 쿨하고 현대적인 뱀파이어물인데, 엑스파일에 더 가까운 느낌을 주더군요. 근데 이 시리즈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응이 별로 없었는지 시리즈 하나 만으로 끝난게 좀 아쉬워요. 잘 쓴 작품인데. 콜린 퍼스의 오만과 편견에서 나이브하고 좀 답답한 제인 베넷으로 나왔던 수잔나 하커가 차갑고 절제된 연기를 보여주더군요. 그사람이 좋은 배우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주인공인 전직 형사역으로 잭 데븐포트가 우울하게 폼 잡고 말도 웅얼거리면서 왔다갔다해서 웃음이 쿡쿡 나왔습니다. 사실 이 시리즈는 커플링보다 먼저 나왔죠. 아무래도 커플링이 여러사람 이미지를 망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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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들은 96년 비비씨 미니 시리즈인데, 그해 바프타를 휩쓸었다고 해요. 지나 매키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지나 매키 팬들은 (jelly fish님이라고 집어서 말하지 않으렵니다) 꼭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벌써 보셨을 지도 모르지만. 워낙 잘 쓰고 잘 연기한 시리즈라고 평판이 좋아서 꼭 보려고 한 번 벼르고 있었거든요.
지나 매키와 함께 크리스토퍼 에클스턴, 다니엘 크레이그, 마크 스토롱이 뉴카슬 출신의 네 친구로 나오면서 1964년부터 94년까지 30년간에 걸친 개인들의 삶과 영국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엮어 보여준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 첫 한 시간을 보았을 뿐인데 근사하던데요. 작가(Peter Flannery)가 대단한 것 같아요.
나이먹은 분장이 좀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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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크레이그는 요즘 꽤 잘 나가고 있는데, 6년을 같이 산 여자친구를 배신하고 케이트 모스랑 사귀는 바람에 타블로이드랑 싸구려 잡지에 자주 등장했죠. 그 여자친구는 러브액추얼리에서 알란 릭만을 유혹하는 직원으로 나온 배우인데, 자기 남자친구가 케이트 모스란 논다는 얘길 언론을 통해 첨 들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몇 달 후 크레이그는 케이트 모스한테 차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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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씨의 민주노동당 입당 얘기를 듣고 약간 걱정된 이유는, 전에 올라온 글의 댓글에도 달았지만 지난 6월에 '동성애는 자본주의 파행'어쩌구한 이용대씨 발언을 비판하고 최고위원 낙선운동을 했던 게이 당원이 끔찍한 테러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한 분노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당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만족할만큼 처리되지 않을 것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이 사건은 형사고발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보니 당직자 폭행사건은 어떻게 되었답니까? 그런 명백한 폭행사건이 형사고발이 안되는게 이상했는데. 징계위원회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피해자는 호모포비아적인 발언에 가만히 있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그런 꼴을 당했죠. 앞으론 정말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에요.
피해자가 올린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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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한번으로 족합니다.
먼저 당에.. 우려를 끼치게 된점 죄송합니다.
평온하던 당의 분위기에.. 또다시 돌을 던진 셈이 되었군요.
솔직히 협박 편지를 처음 받았을때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저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당황스러웠던건 사실입니다. 스토커 수준을 뛰어 넘어서 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듯한 태도에 두려음을 느낀 나머지.. 맞서기 보다는 움추려 들게 되었습니다.
과거 경향신문에 제 기사가 났을때 그 이상의 충격으로 저에게 다가왔던건 사실입니다. 한번도 부족해서 두번이나.. 그것도 제 사진과 함께 올려진 글에... 저와 가까이 하던.. 구청 그리고 지역에.. 올려졌던 사실에.. 무척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가족에게 해준것도 없이 언제나 도움만 받았던 저기에... 공익 이란 신분 때문에 떳떳이 행동할수도 없고 그리고 아무런 능력도 없이 멀쩡한 성인이 되어서도 가족에게 의지해야 했기에... 특히 어머니란 존재를 걸고 넘어진건 저에게 치명적인 약점이었습니다. 형과 배다른 사이였기에.. 저의 친어머니는 저만 의지하면서 사시는데 그런 어머니를 해치겠다는 협박에 굴복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뒤로 이어진... 문앞에 붙여진 각종 종이들...
그리고 무단 결근을 했기에... 그 뒤에 다가올 구청직원들의 압박.. 모든 것들이 견디기 힘들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뒤늦게 나마.. 글 하나를 썻는데.. 그것으로 완전히 아웃팅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간말종으로... 표현한 저의 모습에... 무기력함을 느꼈습니다. 왜 ...
하필이면 내가 그렇게 취급되어야 하는지... 과연 나는 인간 이하의 행동을 한것인지 말입니다. 여기 뿐만 아니라.. 제가 활동하고 있는 시티에서의 행적까지.. 적은 모습에 할말이 없었습니다. 아주 작정하고... 저를 매장시켜 버리겠다는.. 그 태도에 겁을 느꼈습니다.
저하나 없어지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도 든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러기엔.. 억울합니다. 진실을 밝히고 싶습니다...
먼저 공무원 이라고 속인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공익근무요원이라고 밝히면 저의 활동에 치명적인 약점이 되기에 그럴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체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바로 병역법으로 처리 받게 되는 시점에서 어쩔수 없이 숨기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이라고 하면 일단은 함부로 건드릴수 없기에 그렇게 숨겼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나 봅니다.
퀴어퍼레이드에서 드랙을 한다고 해서 제가 여자옷을 즐겨 입는 취미를 가진건 아닙니다. 퍼레이드에서 좀더 튀게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서 성소수자도 일반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결정을 하게 된것입니다. 그리고 퍼레이드의 특성상 몇몇은 드랙을 함으로써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함으로써 저희가 들고 나간 피켓 또한 한번 볼꺼 두번 세번 더 보게 되니... 그만큼 효과적일거란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결정을 하게 된것입니다.
저는 공익근무요원으로써 단 한번도 개인의 신상명세를 빼돌린 적도 없으며 그럴 생각도 앞으로도 없습니다. 왜 남의 신상명세를 함부로 빼돌려서 그사람에게 피해를 가게 하겠습니까? 그런 자리에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하게 행동을 할 것 입니다.
저는 일반 들을 건드릴 생각은 추후도 없습니다. 그들에게 책잡힐 만한 짓은 제가 동성애자라는 성정체성을 찾은 이후 단 한번도 한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저를 더 잘 알기에 그들과의 행여 원하지 않는 스퀸십이 있을까.. 아니면 잘못해서 오해를 사지 않을까 걱정한 저인데 어떻게 중고등 아니면 어린 아이들을 건드릴 생각조차 할수 있겠습니까? 모든 동성애자가 안 그러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동성애자 역시 사람이기에 이성애자들 사이에서 일어날수 있는 범죄 또한 동성애자들 사이에 일어날수 있습니다. 저희에게 좀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단지.. 소수자 라는 이유로 좀더 높은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 저는 잘못 됬다고 여깁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퀴어 문화 축제 퍼레이드를 꼭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노력을 할것입니다. 저하나 노력해서.. 많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제가 활동하고 있는 동성애 사이트에 참가단을 지속적으로 모집할 것이고 6월 19일에 열리는 퍼레이드에 꼭 참여를 할것 입니다.
그 분이 누군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그분으로 인해서 전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가족으로부터의 신뢰도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구청에서도 완전히 나쁜 놈으로 찍히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구청 사람들에게도 이젠 다 알려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피하지 많은 않겠습니다. 설사 잡히지 않더라도 당에 꿋꿋이 남아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네들 역시 어떤 방법으로 저에게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지금처럼 숨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협박편지 원문 올리겠습니다.
1.호모새끼에게
야 이 더러운 호모새꺄.
니 이번 침묵시위 잘 보았다.
너 이순간 이후로 붉은이반 인지 먼지 거기 탈퇴하고 조용히 지내라.
안그러면 내가 너에 대한 모든 것 니가 다니는 구청하고 니 주변에 다 폭로해 버릴 테니까.
거짓말 처럼 보이냐?
너 xxxx아파트 xxx동xxx호에 살지
그리고 니 엄마 청소하고 니 아빠는 공공근로 하자나.
나 다 알고 있거든 그러니까 조용히 지내라.
안그러면 니 가족들 다칠지도 모른다.
너하나 입닥치고 있으면 다 해결되 알았냐?
그리고 너 선거 끝날 때 까지 구청에 나가지 마라.
너 때문에 우리 후보가 얼마나 맘고생 했는데 너도 그정도는 당해야 되지 않겠니?
호모새꺄.
내가 니 일거수 일투족 다 감시하고 있으니까 속일 생각 하지마.
그냥 술이나 쳐먹고 남자 좆이나 빨면서 살아 알았냐?
안그러면 니 엄마가 다친다.
너 구청에 안나가면 니가 그토록 사랑하는 니네 엄마는 안 건드릴게.
근데 너 구청에 나가면 니네 엄마 바로 어케 해버릴꺼니까 니가 알아서 해라.
호모새꺄
니같은 놈에게 부모가 소중하기야 하겠냐만은.
2.정신 못차리는 호모새끼에게
야 너 얼마나 말해야 정신 차리겠냐?
당게에서 내가 입닥치라고 했을텐데.
붉은이반은 탈퇴햇더군.
하나는 듣고 하나는 반항하겠다는 거냐?
그렇다면 나도 실력으로 보여주지.
니네집 문앞에 머라고 써붙여 지는 봐라.
더러운 호모 새끼.
너같은 놈이 우리당에 있다는게 수치다.
너같은 놈 권리 찾아주려고 있는 당 아니니까 꺼져라.
3.넌 이제 끝이야 호모새꺄!
야! 너 있지 넌 이제 끝났어.
내가 너 니 구청 홈피랑 우리당 새내기랑 그리고 민지네에 올렸다.
니 홈피하고 니 같은 호모새끼들 우글거리는 이반시티 인지 개티 인지 거기는 안올린다.
거기 올려봤자 너같은 호모새끼만 바글 바글 할텐데 내가 뭣하러 올리냐.
넌 이제 끝났어. 니네 구청에 모르는 사람도 다 알거고 니네구에 사는 사람들도 다 알텐데 너 어떻게 살거냐?
내가 어제 붙여놓은거 올려놨더라 넌 역시 정신 못차렸어.
단 니가 구청 안나간거는 인정해 줄게. 그나마 쪼금 아주 조금 양심이라도 있나 보구나.
부모생각은 하니까.
그래서 니 한테만 아주 아주 크게 타격 가게 해놧으니까.
너만 사라지면 될거 같은데 니 생각은 어떠냐?
마지막으로 저 엄청 울었습니다. 지구당 사무실에서요. 참고 참고 또 참았다가.. 한번 터지기 시작하니까... 도저히 멈출수 없더군요. 그래서 울고 싶은 만큼 울었습니다. 그동안 당한 설움이 너무나도 많기에... 한번도 아닌 두번이나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도 미워서 말입니다. 눈물은 이제 한번으로 족합니다. 다시 눈물을 흘리게 되는 날이 있다면 이 땅에 진정 성소수자를 위한 법안이 마련되고 사람들 사이에 일반과 이반의 구별이 없는 그런 세상이 올때 눈물을 흘리게 되겠지요.
이제 신촌으로 갑니다. 참가단 모집하기 위해서요.
6.19일 토요일 종로3가 종묘 공원 ~ 남인사마당 까지 하는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 또는 구경하시면서 응원의 박수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시간은 오후 4시 ~ 오후 8시 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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