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건물의 더러운 화장실에서 깨어난 외과의사와 사진 프리랜서.
그들은 정반대 편에 자신의 다리가 족쇄와 체인으로 묵여진채,
왜 자신들이 그곳에 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들사이에는
무참히 살해된 시체가 양손에 권총과 녹음기를 들고 있읍니다.
자신들의 주머니 속에 'play me'라고 라벨이 붙은 테이프를 발견하고는
시체의 손에 쥐어진 녹음기에 접근하려 하는데...
어제 토론토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영화 Saw의 도입부입니다.
영화 보기 전에 인터넷에서 예고편하구 몇가지 스틸 사진을 보았는데
이거 완전 익스트림 영화가 아닌지 싶더군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SAW는 호러요소가 강한 스릴러 쪽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호러씬들은 짤막한 플래쉬백들이구요.
의사의 아내와 딸을 인질로 잡은 살인자는 의사로 하여금 프리랜서를
살해하라고 종용하고, 이들은 서서히 자신들의 과거를 기어해내면서
범인과의 심리게임을 벌이게 되는 내용입니다.
어제 본 SAW는 uncut버전이라는데 개인적으로는 NC-17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구요. 일단 시작부터 결말까지 무척이나 전개속도가
빠릅니다.
영화가 끝난후, 간단한 Q&A 세션이 있었읍니다.
감독과 스크린라이터가 초대되었읍니다. 근데 이들은 놀랍게도
20대로 보이는 호주에서 할리우드로 갓 진출한 젋은 친구들이구더군요.
알고보니 영화에서 '아담'으로 나오는 사진작가역을이 친구(스크린 라이터) 맡았구요.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뒷배경과 할리우드의 진출과정으로 간단히 소개했읍니다.
작가의 오리지날 구상은 화장실에 갇혔던 사람이 2명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이었다고 하네요.
제 앞줄에는 배급을 맡은 라이온스 게이트 관계자들이 참관했는데 매우 고무된 분위기더군요.
전체적으로는 매우 짜임새 있는 구성인데, 다 본 후에는 정말 궁금한 의문점이 남았읍니다.
어떤 관객이 그 질문을 감독에게 했지만, 결국 관객의 상상에 맡겨진 엔딩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강력히 추천할 만한 스릴러물입니다. 이곳에선 다음달 할로윈 즈음에 개봉합니다.
맞추어 보시죠? 누가 범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