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CSI, SVU 특수수사대.

  • 제제벨
  • 09-20
  • 1,270 회
  • 0 건
CSI는 집착(XX) 편이었죠.

시작이 굉장히 깨더군요. 앞차를 추월하려는데 잘려진 팔이 날아오다니. 언제나 그렇듯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나는데, 첫 번째는 여자 교도소 호송 차량 밑에 매달린 시체 이야기. 처음에는 버스 밑에 숨었다가 사고를 당한 것 처럼 보였지만 부검 결과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집니다. 다른 하나는 칼에 찔려 죽은 남자 이야기. 그런데 뒤의 사건은 이야기 자체로 보면 강한 울림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까닭인지 심심하게 느껴지네요. 도박판에서의 패배, 칼날 위로 자기 몸을 던진 사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정신지체자.

첫 번째 사건을 해결하는 단서는 두개골에 생긴 상처의 모양. 그리고 범인의 양말. 피가 묻어 있었죠. 첫 번째 사건의 결말도 굉장히 절절합니다. 감방으로 돌아간 범인이 하염없이 천장을 쳐다보고 누워 있죠. 뭐 사실 그녀는 너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류의 진실 밝히기는 낯간지러웠지만요.

재미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수사가 벽에 부딪치자 워릭은 그리섬 반장의 충고에 따라 범행현장에 갑니다. 피해자의 심정으로 사건을 본다나. 그리고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는 모습이 참. 워릭의 포스가 놀랍더군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그리섬 반장이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새라에게 곤충학 서적을 줬다는 사실이 밝혀지죠. 남자들의 반응은 "우린 왜 선물 못 받았지?"

이번 특수수사대 SVU의 Pique편은 좀 불만스러웠어요. 왜냐하면 투투올라와 먼치 아저씨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에피소드는 모든 연쇄 살인 사건은 성범죄라는 대한 로버트 K. 레슬러(FBI 심리분석관의 저자. 얼마 전에 살인자들과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재번역되었죠.)류의 정의에 충실한 것처럼 보여졌죠. 그런데, 이런 정의가 우리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전체 살인 사건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범인이 알려지지 않은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빼면 오히려 대부분의 다른 사건들은 성범죄로 정의하기 어려웠죠. 김대두 사건이나 유영철 사건, 지존파 사건 등등. 우리나라에서는 토마스 해리스의 시리즈에 나오는 범인들보다 차라리 세이 예스의 박중훈 같은 케이스가 현실에 가깝지 않을까 하네요.

제목인 Pique는 범인이 여자들을 몰래 기습해서 이걸로 찔렀기 때문에 붙여진 제목이겠죠. 조지 황이라는 인물은 이 에피소드에서 처음봤는데, 범인보다도 더 음험해보이는 인간이었습니다. 멋졌어요. 앞으로도 계속 나와줬으면 하는데. 그나저나 스테이블러와 알렉산드라의 사이가 좋지 않았군요.
그레이스 메이베리 역을 맡은 배우가 마곳 키더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시스터즈(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시절의 예쁜 모습이 아니어서 더욱 놀랐죠.

게시판2004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599 저도 고양이 + 강아지 사진 요우리 1,456 09-20
4598 밤의 여로 DJUNA 1,135 09-20
4597 can't miss movies top 10 big apple 1,005 09-20
열람 어제 CSI, SVU 특수수사대. 제제벨 1,271 09-20
4595 너무 귀여운 고양이들.... 휘오나 1,227 09-20
4594 아이맥 G5 포장 개봉 사진들 룽게 1,105 09-20
4593 심심치 않게 해주는 명바기 아저씨... 도야지 1,527 09-20
4592 인터내셔널 운전학원 도야지 642 09-20
4591 요하네스버그의 스파이 도야지 524 09-20
4590 런던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 ally 1,198 09-20
4589 나쁜 교육, 영화 번역의 문제 커밍업 1,138 09-20
4588 안녕 나의 집 Last House Standing nixon 486 09-20
4587 대부 2 big apple 638 09-20
4586 진학상담...이라고 해야할지?^^;; Eithan 1,232 09-20
4585 행복한 책읽기의 SF무크지 휘오나 1,141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