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의 SF무크지

  • 휘오나
  •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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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에서 무크지가 나왔군요. 작업 준비부터 중간 과정, 마무리 단계가
게시판에 이따금씩 올라오더니 드디어 나오는 군요. 좋은 결과 있기를 아주 많이
바랍니다. ^^

이번 주말에는 대형서점 나들이를 해야겠군요.

시기적으로는 불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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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소설 전문무크 < Happy SF > 창간되다!

구광본, 김상훈, 듀나 외 지음/
신국판/ 232쪽/ 책값 8,900원/
2004년 9월 17일 초판 1쇄 발행/
행복한책읽기 펴냄
ISBN 89-89571-29-4  03810

.....중략


장르문학은 주류문학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이번 < Happy SF > 창간호의 메인테마는 “왜 SF인가?” 또는 “SF는 주류문학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중략

우선, 지금까지 논의되어온 것처럼 ‘SF의 기법을 차용하고, 판타지의 방식을 차용하는’ 수준에서라면 결코 장르문학은 본격문학의 탈출구가 될 수 없으리라는 지적들이 나왔다. 장르문학의 기본적인 개념이나 정신조차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과 같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모색되는 대안이라면, 본격문학의 위기 탈출은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있었다(좌담회 -“SF는 주류문학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중에서).
두 번째로는, 그렇다면 장르문학이 성장하여 현재 본격문학이 쥐고 있는 주도권을 대신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을 장르 문학(주로 SF와 판타지)의 입장에서 살펴보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장르문학 내부의 시각에서는 장르문학이 본격문학의 대안이 되리란 점에 대해 현시점에선 상당히 부정적이다. 장르문학 내부자의 눈으로 보건대,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강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 이번 창간호를 준비하면서 내리게 된 잠정적인 결론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과거에 본격문학이 누리던 그 전성기를 언젠가는 장르문학이 대신하리라는 기대는 충분히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SF 단편작가, 테드 창 특집

두 번째 특집으로는 현대 SF의 대표작가이면서 국내에 한번도 소개된 바 없는 중국계 미국인 소설가 테드 창의 특집을 마련하였다. “프랑스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있다면 미국에는 테드 창이 있다”고 할 정도로 문학성과 대중성 양쪽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루며, 지금까지 단 여덟 편의 중단편만으로도 과학소설계가 수여하는 거의 모든 상들(휴고상, 네뷸러상, 존 캠벨 기념상, 스터전상, 사이드와이드상, 로커스상 등)을 수상하며 “현존하는 최고의 SF 단편작가”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테드 창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았다(“테드 창의 작품세계”/ 김상훈). 또 데뷔작으로 곧바로 네뷸러상을 수상한 테드 창의 대표단편 <바빌론의 탑>을 무크지 수록을 위한 별도 저작권 계약을 거쳐 완역하여 전재하였고 테드 창 작가 본인과의 인터뷰도 수록하여 작가에 대한 풍성한 정보와 함께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테드 창의 중단편 8편을 수록한 테드 창 걸작선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10월에 행복한책읽기를 통해 국내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SF 영화의 세계” 및 “초/중/고급자들을 위한 SF 가이드” 수록

이외에도 SF소설과 인접하며서도 이미 헐리우드를 비롯한 전세계 영화계의 대세가 된 SF를 살펴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SF영화들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보았고(“SF영화 마니아를 위한 몇 가지 메뉴”/박상준), 세계적으로는 이미 ‘주류’가 되었으나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지리멸렬한 SF영화에 대해 한국 SF영화들의 실패는 ‘장르’가 부재한 한국 대중문화 때문이라는 영화평론가 김봉석의 글(“한국 SF영화”)도 읽을거리와 함께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국내에 소개된 SF들 중에서 주목할 만한 SF들을 간추려 다시 깊이 살펴보는 “SF Review: SF 다시보기”와 “초/중/고급자를 위한 SF 가이드” 및 “SF 관련 추천 사이트”들도 SF에 관심있는 독자들을 위해 매우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작가들의 다양한 창작 SF 소개

< Happy SF > 창간호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인 것은 창작 SF들이다. 복거일 등과 함께 거의 유일하게 주류문학과 장르문학 양쪽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듀나의 신작 SF(“어른들이 왔다”)가 실려 있고, 주류문학 안에서도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면서도 동시에 일찍부터 환상문학의 가능성에 주목해온 구광본의 창작 SF(“별로 변한 것이 없어요”)와, 제대로 된 등단절차가 없는 장르문학의 현실 속에서도 2002년 등단한 이후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주목할 만한 신인 SF소설가 강병융의 신작 SF도 수록되어 있다. 수록된 작품 편수는 많지 않지만 기존의 SF 작가의 작품, 주류문학 작가의 SF작품, 그리고 신인 작가의 SF 작품이 골고루 소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 Happy SF >의 창간은 아직도 SF를 ‘공상과학소설’쯤(!)으로 생각하는 일부 평론가와 작가와 기자들, 그리고 독자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SF 팬덤들이 목소리를 모아 작은 목소리라도 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제 본격문학이 대안의 하나로 장르문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장르문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본격문학에 대해 < Happy SF >는 장르문학 내부의 목소리로 화답하고 있다.


** < Happy SF > 창간호 차례

창간사

특집 1: 왜 SF인가?

현대 SF의 진화 -포스트고딕에서 슬립스트림으로 / 김상훈
판타지와 SF -환상문학으로서의 가능성 / 구광본
과학소설 번역?편집의 문제점 -한국 SF출판의 경향과 문제점에 대하여ⓛ / 홍인기
SF좌담회 -“SF는 주류문학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 김상훈, 박상준, 송경아, 안진수,  이수현, 임형욱, 정소연

특집 2: 현대 SF의 세계/  테드 창 특집

에피파니와 신의 부재(不在) -테드 창의 작품세계/ 김상훈
테드 창 대표 단편 "바빌론의 탑" / 김상훈 옮김
테드 창과의 대화 / 테드 창, 김상훈

SF 영화의 세계

SF 영화 마니아를 위한 몇 가지 메뉴 / 박상준
한국 SF영화 - ‘장르’가 부재한 한국 대중문화 / 김봉석

창작 SF

어른들이 왔다 / 듀나
별로 변한 것 없어요/ 구광본
beHAEDing / 강병융

SF Review : SF 다시보기

<쿼런틴> / 이수현
<21세기 SF도서관> / 송경아
<오늘의 SF 걸작선> / 임지호
[해외 SF 리뷰] 과학소설이 엿보는 신자유주의의 미래 / 홍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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