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쓴 영화평이나 영화잡지&신문에 실린 평에는
다 정은이의 늦둥이 동생 정환이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더라구요.
저는 영화 보는 내내 정은이가 정환이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교도소에 다녀온 것 말고도
사실은 정은이가 정환이의 엄마이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제가 그렇게 여긴 이유로는,
1. 아버지가 동창들 모임에 갔을 때 친구 한 명이 딸 간수 잘 해야 한다고, 요즘 애들은
혼수로 애를 낳아서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는 류의 얘기를 할 때, 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거든요.
아직 시집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함 그 이상인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2. 정은이처럼 정환이도 가위로 자기 앞머리를 자르거든요. (유전이 아닐까 의심되는)
3. 정환이는 엄마 얼굴도 제대로 기억 못 하고, (물론 오래전에 돌아가셨으니까...말은 되지만)
그냥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요. 정은이랑 정환이랑 같이 얼굴을 마주보고 누워있는 장면에서
저는 모자지간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