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랫동안 싱글로 지내다가, 얼마전부터 연애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연애질'의 대상인 A양이.. 점점 더 제 개인생활을 침범해 옵니다.
회사에서 일하는데 메신저 날아오고.. 바로바로 대답 안하면 삐지고..
그렇다고 메신저를 꺼놓을수도 없는 것이.. 부서원들간에 간단한 공지나 연락은 메신저를 이용하거든요.
몇번은 '차단' 해놓고 업무한적도 있습니다.
그랬더니 문자 오더군요.. 내 업무가 대부분 PC와 네트웍이 있는 환경에서 해야 하는걸 아니까.. 회의했다고 둘러대긴 했습니다.
밤에는 한시간에서 두시간씩 전화통화해야 합니다.
퇴근하고 개인시간에.. 보던 시리즈도 보고 책과 만화책도 보고, 웹 커뮤니티도 방문하고..
그럴 시간이 현저히 주는군요.
결국 줄일 수 있는 것은 수면시간 뿐입니다.
주말되면 데이트 해야 합니다.
친구도 만나야 하고, 부모님이랑 밥도 먹어야죠. 회사서 밥먹고 퇴근하니까, 부모님이랑 얼굴보고 밥먹을 시간도 주말뿐입니다. 당연히 데이트할 시간도 주말뿐입니다. 취미와 관련된 커뮤니티에서 모임도 있죠.
그런데, A양은 주말에 내가 시간 쪼개서 친구도 만나고, 부모님이랑 밥도 먹는 것이 불만인가 봅니다.
자기한테 시간을 많이 내주지 않는다구요.
예전에는 주말에 '친구도 만나고, 부모님이랑 밥도 먹구.. 쉰다..' 라는 개념이었는데..
요즘에는 '데이트하고, 부모님 상대도 하고, 친구도 만나다 보면.. 주말이 더 힘들다' 군요.
그럼.. 친구도 안만나고.. 부모님 상대하는 시간도 줄이고.. 데이트만 해야 하나요?
취미생활도 대부분 접고.. 아가씨랑 전화로 시시덕대는걸 취미로 삼아야 하나요?
기존에는 개인시간을 취미 30, 친구 30, 부모님 30, 기타 10... 으로 시간을 분배했다면, 현재는 A양 40, 부모님 15, 친구 15, 취미 25, 기타 5... 로 분배를 하고 있는데.. A양은 반도 안된다면서.. 자신을 항상 우선시 하기를 바라네요.
예전에는 어떻게 시간분배를 했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그땐 이런 문제는 없었던것 같은데..
그때라고 내가 부모님 상대하는거나 취미생활을 안한거 아니거든요. 친구들도 만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