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세바스찬의 우디 앨런 등등, 잡담
신작 [멜린다와 멜린다]의 평이 대체로 좋은 가운데, 우디 앨런이 며칠 전 산 세바스찬 영화제에서 평
생공로상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는군요.
"사람들이 내게 평생공로상을 주고 싶다고 말했을 때, 난 정말로 그걸 받아서는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알다시피, 내가 무슨 '공로'를 한 게 있습니까? 난 위대한 치료제를 발견한 의사나 과학자도
아니고, 오로지 내 영화에 대해서만 줄기차게 생각해 온 사람이에요. 사실 그러고 보니 그 영화들은
'불면증 치료제'나 뭐 그런 것이었을 수도 있겠군요. 그런 의미에서 난 내 양심에 따라 이 상을 받겠습
니다."
평론가, 제프리 웰즈가 에디터로 있는 'Hollywood Elsewhere'의 Dispatches란 코너는, 게스트 칼럼
니스트들의 공간입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작가, 배우, 감독 등의 사람들이 이
곳에 글을 쓰는 것이지요. 얼마 전부터 시작된 이 칼럼의 이번 주 컬럼니스트는 줄리 델피였습니다.
[비포 선셋]의 성공적인 결과나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예전에 크르쥐스토프 키에슬롭스키의 [베로니크의 이중생활]에 오디션을 본 적이 있었다. 그가 내게
뭔가 섹시한 행동을 해보길 주문했는데-이를테면 머리를 어떻게 해본다거나, 카메라를 보면서 섹시한
척 한다거나 뭐 그런 것- 지금 기억하기에 난 그때 내 손가락을 귀에 넣었던 것 같다. 그게 바로 여자
가 섹시하게 보이길 원하는 남성 판타지에 대한 나의 대답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난 '베로니크'를 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나온 [화이트]는 분명 나를 위한 역이었다."
here's Julie's column:
http://hollywood-elsewhere.com/dispatches/2004_09_21_arch.php
[The Last Shot]에서 매튜 브로데릭이 연기하는 감독의 연출 데뷔작에 '자살을 시도하는 여자친구'역
으로 오디션을 보러온, 토니 콜렛의 첫 등장 클립입니다. 만약 '올해의 등장' 부문의 상이 있다면 지금
당장에는 이 '영감이 철철 넘치는 디바'에게 냉큼 주고 싶습니다만.
Toni Collette Arr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