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기사) 프랑스와즈 사강 향년 69세로 별세

  • 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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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여류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24일 프랑스 북부 항구도시 옹플 레르의 병원에서 6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심장과 폐 질환으로 수년간 투병하던 중 이번주 초 집근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끝내 숨을 거뒀다고 고인의 친구들이 전했습니다.

그는 1935년 6월 프랑스 남서부 로트 도(道)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뒤 2차 대전 이후 파리로 이주했으며 소설 40편 이상과 희곡들을 남겼습니다.

그가 소르본 대학 재학중이던 18세 되던 해인 1953년 6주만에 쓴 '슬픔이여 안녕'은 18세 소녀가 홀아비 아버지의 결혼을 막기위해 음모를 꾸미며 시니컬한 눈으로 어른의 세계를 바라보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독자에 다가가는 감정적인 친밀성과 전복적인 의미로 발표 즉시 프랑스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후 22개 언어로 번역돼 200만권 이상이 팔렸습니다.

고인은 생전에 "나는 18세 때 188쪽의 작품으로 영광을 얻었다. 그것은 일종의 '폭발'과 같았다"고 '슬픔이여 안녕'이 거둔 성공에 대한 소회를 밝혔었습니다.

콰레가 본명인 고인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유명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장 인물의 이름인 사강을 필명으로 삼았습니다.

그는 자유분방한 생활에다 과속과 담배를 즐겼고 1995년엔 코카인 복용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도박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또 2002년엔 탈세로 법정에서는 등 우울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그는 두차례에 걸친 결혼과 이혼을 겪었고 두번째 남편인 미국인 봅 웨스토프와 사이에 아들 데니스를 남겼습니다.

한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사강 별세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고인은 여성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프랑스는 가장 훌륭하고 감수성이 강한 작가중 한 사람을 잃었다"며 조의를 표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2004.09.25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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