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잡담.

  • 로이배티
  •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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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학교엔 좀 특이한(?) 행사가 하나 있습니다.
이름하여 '추석절 행사' 라고.. 추석 연휴 전주 토요일에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한복을 입고 와서 민속 놀이를 하며 보내는거죠.
뭐 저도 이곳에서 첫해라 경험해보긴 올해가 처음이었는데.. 막상 해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일단 이런 행사라도 만들지 않으면 한복 입을 일이 거의 없쟎아요. 그러다보면 입는 법도 까먹고.
어느샌가 한복 안입는게 자랑처럼 되어 버리죠. 일본 사람들 기모노 입고 돌아다니는 광경 보면 멋지다고 부러워하면서.. -_-

여러분들은 한복을 1년에 몇 번이나 입으시나요?
저의 경우엔 초등학교 저학년때 이후론 처음이라.. -_-;;
(아마도 장가가는 날에나 한 번 입겠군. 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죠. 덕택에 끈 매는 법도 까먹어서 혼났습니다.)
입어봤자 불편하고 간수하기 귀찮기만 한거 뭐하러 입나.. 했었는데.
이렇게 한번 입어보니 꽤 좋았습니다. 물론 매일 입으라면 죽어도 못하겠지만..

한복 생긴게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천명이 넘는 인원이 우루루 입고 온걸 보니 아주 다양하더군요.
보통 한복 하면 바로 떠오르는 노멀한 디자인부터 개량 한복(이브닝 드레스 비슷한 것도 있던데 폼 나더군요), 심지어 앙선생님 스타일에 어우동 스타일까지. (정말 어우동 모자까지 썼더라구요. 크핫..) 맨날 칙칙한 교복 입고 다니던 모습만 보다가 한복 제대로 차려 입은 모습 보니깐 다들 아주 이뻐 보이더군요.

....쓰다 보니깐 무슨 나이든 꼰대같은 분위기로 흘러가는군요. 내용도 정신이 없고.

암튼 뭐, 요상한 학교 행사 덕택에 한복이란걸 새로 보게 되었다는 얘깁니다.
어차피 명절 한정인데, 큰 맘 먹고 한 벌 해다가 입고 다니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말은 이렇게 해도 어차피 구입하는건 장가갈 때가 아닐까 싶지만요. ^^;;

다들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특히 명절때 마다 중노동에 시달리시는 분들.. 어떻게든 무사히 지나 보내시길 빌어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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