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사이트 가입 회원의 상세정보를 담은 보도자료를 인터넷에 그대로 공개, 개인정보 유출 시비로 혼쭐이 난 교육방송(EBS)이 120만명에 육박하는 회원의 주민번호를 모두 지웠다.
이에 따라 운영상 편의를 내세워 회원 가입시 '당연한 것처럼' 주민번호를 요구 하는 인터넷 사이트 운영업체의 관행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EBS는 대부분 중.고생이 가입한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 EBSi(www.ebsi.co.kr)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회원 가입란의 주민번호 기재 항목을 없애는 한편 그동안 축적된 기존 회원의 주민번호도 완전 삭제했다고 26일 밝혔다.
EBS는 '대한민국 최초의 안심 사이트 구현, EBS는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 다'라는 제목의 인터넷 사이트 팝업 공지에서 "EBSi 회원 개인정보의 철저한 보호를 통해 정보화 사회에서의 통신의 자유를 보장하고자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주민번 호 삭제를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EBS는 "개인 ID와 패스워드를 잊어버리면 주민번호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었 지만 이제는 이름, 연락처, e-메일, 질문.응답을 정확하게 입력하면 다시 알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BS는 그러나 "오답노트 사이트는 일반 업체가 별도 제공하는 서비스로, 여전히 주민번호를 받고 있지만 빠른 시일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BS는 지난 7월 EBSi 회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보도자료를 내면서 최고령 및 최저나이 이용자 260여명의 ID와 성명, 주민번호, 생년월일 등이 기재된 보도자료를 냈으나 교육부가 이를 인터넷 사이트에 그대로 올려 물의를 일으켰었다.
민주노동당은 당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안병영 교육부총리와 고석만 EBS사장, 교육부.EBS 관계자 2명 등 4명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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