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 Modiano
  •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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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인을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에 처음으로 사서 마시고 있는데
내가 원하던게 와인이 아니었더군요.
유리잔에 담아서 그 빛깔을 보는게 좋았는데
삼키기가 어렵군요. 빛깔을 보고 싶으면 포도쥬스를 사다가
마실걸 그랬다는 후회가. 휠씬 싸고 맛도 있었겠죠.
웃기는건 늘 후회하면서 와인을 산다는거죠.

코르크 마개를 빼려다 손바닥이 벗겨지면서
-결국 코르크는 3등분으로 잘라지더군요.-
술을 마시겠다는 집념하나로 내가 결국 뚜껑을 땄다는게
대단했죠. 평소에는 참치캔도 제대로 따기 힘들만큼
손목에 힘이 없는데 말이에요.(손목에 힘이 없는게
얼마나 불편한지 모를거에요. 힘센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와인이 맥주보다 쉽게 취할거라고 생각한것도 착각이었던거 같군요.
맥주가 더 빨리 취하는군요. 몸에 열이나고 머리가 아프고 있는 중입니다.
술이 몸에 안받는 체질로 변하고 있는 중인가봐요.

2. 제임스 스페이더가 나오는 영화를 다시 보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에서 팬 싸이트가 있다는걸 mepp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가끔 늘 좋아했던 배우지만 유난히 더 보고 싶을 때가 있죠.
    내가 탐 크루즈같은 사람을 좋아했더라면 휠씬 편했을 거라는 생각은 드는군요.
   그나마 많지 않은 출연작이 구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비디오가게 사면 벽을 예리한 눈길로 훓어보면서 찾아내려고 애쓰다보니
   점원보다 비디오가 있는 자리를 더 많이 외우는거 같아요.

3. 사람들을 안만나다보니 사람들을 안보고 있다는 것도 잊는군요.
   추석 때는 늘 만날 약속을 두개쯤은 잡았는데 집에 그냥 박혀서
   비디오를 보는게 편하군요.

4. '선셋대로' 비슷한 영화를 어릴 때 주말의 명화에서 봤었어요.
    거기서는 딸이 어머니 역을 하면서 영원히 젊은 배우인 척
    가장하는거죠. 결국 딸은 기차에 몸을 던져서 자살했던가,,,
    어릴 때 봤던 영화들은 왠지 더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 때는 휠씬 인상적인 영화들을 봤던거 같기도 하구요.
    다시 그런 영화들은 안보여주는거 같군요.

* 전보다 여기를 자주 못들어오는군요. 손목이 너무 안좋아져서,,,,
   전에는 어떻게 그렇게 장시간 쓰면서도 안아팠다는게 더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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