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닥쳐서야 생각난 건데, 혼자 사시는 나이드신 교수님이 두 분이나 계십니다. 명절이니 찾아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걸 연휴 시작 전에 생각했어야 하는 것을 이제서야 생각해냈네요. 그렇다고 제가 무슨 과대나 부과대도 아니고, 그냥 지지부진한 학생 중 한 명인데 혼자 나서서 갈 입장도 안되고. 몇 명 모아서 가보고 싶어도 누가 고향 내려갔고 누가 서울에 있는지도 모르겠구. 해당 교수님들과 친한 애들 몇명한테만 연락해볼까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도 말 없는데 저 혼자 이런다고 괜히 유난떤다는 소리 듣는 건 아닌가 싶기도하네요.
사실 둘 중 한 분은 우리 학교 강의를 이제 더이상 안하시고, 다른 한 분도 또 다른 교수님에게 강의를 거의 넘기시고 잘 안나오시는 분이라, 괜한 오해를 산가거나 할 걱정도 없어서 찾아뵙기 편하기는 하거든요. 본래 학생들이랑 노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두 분 사는 동네도 근처인데, 공통점이 의외로 많네...)
명절에 친척이 아닌 교수님이나 가까운 어른들 종종 찾아뵈시나요? 찾아뵈신다면 어떤 선물을 들고 가는 게 가장 좋을까요? 추석 음식이 많이 남았다면 그걸 싸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지만 그것도 아니고, 송편을 사서 과일이나 술이랑 들고 가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구... 아니, 그보다도 찾아뵈어야 맞는건지 아닌지도 확실하지가 않군요. 설이라면 당연히 찾아뵈는 게 맞겠지만 추석들을 어떻게 쇠시는지 몰라서. 혼자 사는 분들이라지만 다른 친척이나 친구들과 보내시는 데 방해가 되는 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