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U 특수수사대는 전에 미방영된 Countdown편. 시즌 2 마지막편보다는 훨씬 재미있었어요. 사건 개요를 말씀드리자면... 치열이 고르지 못한 남자에게 유괴된 여자아이가 남자의 흰색 밴에서 도망치면서 사건이 시작되죠. 여자아이는 강간당한 상태였고, 아이가 사건을 빨리 잊어버렸으면 하는 어머니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날 오후 형사들이 퇴근하려는 순간 또 다른 여자아이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옵니다. 이때부터 형사들은 퇴근도 못하고 수사에 매달리게 됩니다. 이 고생담은 정말 실감납니다. 피로에 지친 올리비아가 이전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들의 음식 접시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레드 드래곤]의 달라하이드를 떠올리게 하는 여아 납치 강간 살해 시체 유기범은 사형을 면해주면 그 댓가로 자신이 첫번째 살해한 아이의 시신이 있는 장소를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그의 첫번째 범행은 수사 당국에서도 파악하지 못한 것이었으며 아이는 실종자로 처리되어 있었는데 이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첫 장면에서 탈출한 여자 아이의 어머니. 아이를 잃어버렸던 지난 며칠간은 정말 악몽같았는데 다른 여자는 이 악몽을 몇년째 겪고 있다고 말하죠.
그리고 형사들이 첫번째 희생된 아이의 어머니를 만나면서 드라마가 끝납니다. 이런 점이 좋다니까요.
아, 전 스테이블러의 가족들을 이번에 처음 봤어요.
CSI 27일 에피소드는 데드 링거(Dead Ringer)편이었습니다. LAPD, CSI 등 경찰팀들의 크로스 컨트리(라고 해야겠죠?) 대회가 열립니다. 캐서린이 주자로 달리는 동안 눈밝은 그리섬 반장은 죽은 경찰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사인은 심장마비를 밝혀지는데 그는 평소에 근육강화제를 복용하고 있었죠. CSI 팀은 완주를 포기하고 사건을 조사하느라 다른 팀들에게 비웃음을 받죠. 새라와 워릭은 그때 다른 사건을 맡는데, 희생자 두 명 역시 이 크로스 컨트리 대회에 참가하러 온 경찰들입니다. 호텔방에서 두 명 모두 총탄을 맞고 목숨을 잃은 겁니다.
사건이 해결되고 난 뒤 범인은 그리섬에게 밀려난다는 것의 두려움을 토로합니다. 그리섬도 아마 그런 공포를 갖고 있겠죠.
28일 에피소드는 Turning the Screws 편인데 '파라오의 열광'이라는 이름의 놀이공원 롤러코스터가 탈선하는 바람에 거기에 타고 있던 여섯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벌어집니다. 끔찍하죠. 하늘을 훌쩍 나르는 롤러코스터라니. 그런데 롤러코스터가 그렇게 탈선한다는 것도 이론적으로 불가능하거니와 그때 롤러코스터에 타고 있던 사람은 다섯 명이었다는 게 밝혀집니다. 한 명은 살해당한 셈이죠. 이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는 FDA에 등록되지 않은지 얼마 안된 희귀한 연고. 롤러코스터 궤도에 묻어있었죠. 다른 한 사건은 살해되어 버려진 여자아이 이야기인데, 뒤의 사건은 맘에 들지 않았어요. 범인의 정체나 동기는 너무 뜬금 없었죠.
CSI 마이애미는 정말 오래간만에 본건데, 27일 에피소드는 실종된 주니어 테니스 선수 이야기, 28일 에피소드는 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예전에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CSI 마이애미는 굉장히 도덕적인 드라마라는 느낌이 드네요. 하긴 수사물이 다 그렇지만 그렇게 노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다니.
또 하나, 아무래도 제작진이 수사팀 안에서 커플을 맺어주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칼리의 될듯말듯한 연애를 깨버린 건 그때문이겠죠?
오랜만에 봐서 재미있었긴 했지만 이하 자세한 이야기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