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황당하고 불쾌했던 경험,

  • piglet
  •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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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커플이 연휴때 정동에 심야를 보러 갔더랬습니다.
표 끊고 시간이 한시간 남아 주차장에 차 주차시켜두고 자고 있었어요.
그날 둘다 좀 피곤하게 일했던 터라 살짝 잠들어 있었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저희는 깜짝 놀라서 깼고, 보니까 저희차 조수석 옆에 주차된 차 운전자가 차문을 세게 열어서 제쪽 문에 세게 부딪힌 것이더군요.

울 남편이 차창문을 내리고 무슨일이냐고 했더니만
운전자(30대 중반의 아주머니)가 "차에 자국 남았나 직접 내려서 보세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투가, 으으...!
남편이 내려서 보는데 운전자 남편(같아 보이는 아저씨)이 "괜찮으세요?"라고 묻고 괜찮다고 했더니 그 차는 그냥 갔어요.

우리가 화가 났던 것은, 차에 자국 남았냐 안남았냐가 아니구요(물론 차에 자국이 남았다면 더 화가 났겠지만요. 뽑은지 얼마 안되는 차였으니^^;;)

보통, 옆에 다른 차가 주차되어 있어도 차문 조심스럽게 열잖아요. 그런데, 울 차에 사람 없다 싶었는지 정말 개념없이 쾅! 소리가 날만큼 무신경하게 열어젖힌 그 아주머니가, 최소한 우리가 놀라서 차문을 열었을때 죄송합니다, 라고 한마디만 했었어도 그냥 넘어갔을텐데, 직접 내려서 보시라니요!!!
우유부단한 우리 커플은 그 앞에서 한마디 안하고 있다가 보내놓고 한 3분간 씩씩거리다 다시 잤습니다.

그날 봤던 영화가
귀신이 산다, 꽃피는 봄이 오면, 캣우먼이었는데

귀신은 평작(누구 얘기대로 차승원 원맨쇼, 동감)
꽃봄은 수작(우리 커플의 베스트)
캣우먼은....보다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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