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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이야기들...
Damian
10-03
1,303 회
0 건
1. '투사'라는 방어기제는 우리가 흔히 쓰는 것들입니다.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일단 남탓을 하게 되는 건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실은 거의 매일 하는 일들이죠.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건 좀 너무한다 싶어요.
특히 그런 투사가 집단적으로 나타나 특정 계층이나 특정 개인에게 집중되는 걸 볼 때,
게다가 이런 현상이 전지구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때,
전세계인들이 집단적인 퇴행현상을 겪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어제, (정확히 말해서 그저께) <Are You Hot?>이라는 프로그램을 어머니와 함께 봤습니다.
작정하고 얄팍하게, 대놓고 천박하게 나오니까 오히려 신선하더군요.
"개인기도 소용없다. 쭉쭉빵빵, 쭉쭉딴딴한게 최고다!"라고 선언하듯이 말하는 사회자의 멘트도
차라리 솔직하고 진지해 보이더라니까요.
어설프게 인터뷰하면서 세계평화 어쩌고 하는 미인대회보다 훨씬 나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더군요.
식구들끼리 모여 누가 더 예쁘다, 더 잘 빠졌다 하면서 이야기하는 재미도 있고요.
심사위원들의 반응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이름이 생각안나는 디자이너(게이?) 아저씨도 귀엽고, 레이첼 헌터는 악센트가 아주 매력적이었지만,
반면에 침 질질 흘려가며 레이져 포인터 갖고 장난치는 로렌조 라마즈는 너무 재수없어요.
3. 작년에 많이 빼먹고 잘 못 봤던 다모가 재방송된다는 걸 추석연휴 셋째날에야 알았답니다.
어쩔 수 없이 몇 편 밖에 못 보았어요. 그래도 작년에 본 거랑 합쳐 얼추 다 본 거나 마찬가지이군요.
마지막회를 거의 온전하게 봤는데... 아, 이 미련곰탱이같은 주인공들이 사람 미치게 하더군요.
그 말 한 마디 하는 게 뭐가 어려워서, 왜 안 해도 될 말을 그렇게 해서 "동반자살"하는 건 지 이해가 안 돼요.
4. 최근 친구들이 우루루 결혼하느라 난리들입니다. 그 꼴들을 보고 있으려니 집을 사고 싶어지네요.
내가 무슨 앨리 맥빌이라고... --;
근처에 꽤 괜찮은 가격에 빌라가 한 채 나왔거든요. 무리하면 살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런데 아직 확신이 안 가요.
5. 요새 최대한 DVD 구입을 참고 있습니다. 꼭 당장 갖고 싶은 영화가 아니면 안 사려고 해요.
그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가 차세대 DVD 규격입니다. HD-DVD가 나오면 지금 갖고 있는 콜렉션도
결국 싹 갈아치워야 할 것 아니겠어요? 오히려 요새는 하나하나 헐값에 팔고 있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6. 요새 극장에 걸린 영화 중에 볼만한 게 뭐가 있죠? 대체 극장을 안 간 지가 너무 오래 됐어요.
웬만한 건 조금만 기다리면 DVD로 출시되고, 근처에 대여점도 있으니 안 가게 되더라고요.
아마 이번 가을/겨울에는 반지 확장판 3부작 마라톤상영(만약 한다면)이나 보고 넘어가겠군요.
7. 토요일밤마다 이렇게 늦게 자는 게 건강에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버릇이 들으니 고치기 힘들군요. 일요일도 하루종일 일해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무슨 일이든 한 번에 빨리빨리 후다닥 처리하고 쉴 때 확실히 쉬는 사람들 보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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