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센스 봤나요? 아니면 볼사람은....

  • 룸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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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노센스를 봤답니다. 예전에 공각기동대를 재밌게 봐서 안볼 수가 없더군요.

감기가 걸려 아픈 몸으로 컴퓨터를 켜고 이불을 퉁퉁 감고 봤어요.

영화는 공각기동대보다 났다고 말할수는 없는거 같더라구요. 오시이 마모루는 아직도 공각기동대의

수준을 못벗어났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거기에 비해서 저나 여러분들의 수준은 달라 졌거나 바꿨거나

아니면 발전했겠죠. 사실 오시이 마모루의 입장에서는 우리와는 달리 그런 입장을 계속 고수해 나가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에게 세계는 인간의 존엄성과 기계의 영혼적 존엄성 둘다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아직 우리들의 주위에서는 기계가 그정도의 존엄성과 발전성을 가지지는 못했죠. 아직까지 기계는

사람들의 업무와 사소한 일의 보조밖에 못해주고 있는 형편이니 말입니다.

오시이 감독은 너무 시대와 맞지 않게 앞서서 말할려고 하는거 같아요. 그런데 그게 공각기동대때는

선지자적인 또는 선견지명의 모습으로 보였을 수도 있지만 이노센스에 들어서는 계속된

반복으로 나타나죠.

하지만 이노센스에서의 화면은 대단해요. 아바론에서도 나왔던 실사와 그래픽의 혼용을

이번에는 이노센스에서도 쓰던데 방식은 훨씬 세련되게 나왔던거 같군요.

비쥬얼은 어떤 영화보다도 멋있고 끌리게끔 만들었어요.

제 글이 영화를 올바르게 본건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워낙 감기로 고생하며 본거라 거의 제정신으로

본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예요, 그래도 여러분들도 어느 정도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p.s. 그리고 감기 조심하세요. 전 아직도 고생이랍니다. 아마도 감기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져

       영화를 제대로 못봤던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이노센스를 한번 더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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