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 아자니의 포제션

  • 오윤수
  • 10-09
  • 1,357 회
  • 0 건
이 영화를 드디어 봤습니다. 최근 들어 이자벨 아자니에게 빠져들어서 그녀의 영화를 차곡차곡 보고 있어요. 제가 이자벨 아자니의 영화를 처음 본 건 [디아볼릭]이었는데요. 그 영화는 샤론 스톤때문에 봤던 거고 그 다음에 본 영화는 [중독된 사랑]. 지루해 죽는 줄 알았죠. 이 영화는 비디오로 샀었는데 괜히 샀다 싶었어요. [까미유 끌로델]이나 [여왕 마고]는 간간히 T.V에서 하던데 관심도 안갖고 시대극에다 시간도 길고 한 인물에 대한 대작영화는 부담스러운 것도 있어서 계속 미루었죠. [써브 웨이]는 전적으로 뤽 베송이 팬이었을 때 비디오로 구입해서 봤는데요. 이자벨 아자니보단 크리스토퍼 램버트가 더 끌리는데다 이자벨 아자니 캐릭터도 별로였어요.
근래에 이자벨 아자니의 초창기 영화들을 보게 된 건 DVD의 힘이 컷죠. 그전에는 초창기 영화들이 구하기도 힘들었잖아요.
지난번에 [아델 H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이었고 그 다음에 본 게 유명한 [까미유 끌로델]그리고 오늘 [포제션]을 봤는데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어찌나 광기어리고 슬프게 연기하는지 보고 나서도 계속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하기사 영화 자체가 한번 보고 나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영화이긴 하지만요.
이자벨 아자니의 미모나 연기는 경이롭기 까지 했습니다. 악지르고 발광하는 연기가 무조건 뛰어난 연기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영화에선 1인 2익을 했으니 정말 대단해보이더군요.
그 풍부한 감정묘사며 아름움이 참.....
그러나 영화내용은 도통 이해불능...
괴물의 존재의 의미도 모르겠고 마지막에 샘 닐의 또다른 자아가 등장하는 장면의 의미도 모르겠고요.
전 대충 가족해체의 모랄에 대한 메시지를 간파하긴 했는데.....
다른 영화에서라면 별거 아닌 감정싸움이 이 영화에선 광폭하게 표현되는 게 인상깊었습니다.

인상깊은 장면
1. 지하철 장면
2. 이자벨 아자니가 소녀에게 발레를 가르치면서 다리를 찢어 올리는 장면. 소름끼치더군요.
3. 초반, 샘닐과 까페에서 만나는 장면.
4. 고기자르는 칼로 목베려고 하는 장면.
5. 괴물과 섹스하는 장면.
6. 샘닐이 이자벨 아자니의 뺨을 몇차레 때리고 전에 이자벨 아자니가 한 미소를 장면.
7. 마지막에 샘닐의 손에 쥐어있는 총으로 자신의 등을 쏘는 장면.

- [킬링 오브 썸머]는 구하기 쉽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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