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몇가지
1. 우선... 하루 지난 한글날을 기념하여 와인 한잔을.
[추가 : nixon님의 덧글을 보고, 앗차 싶었습니다. 제 안에 숨겨져 있던 스노비즘을 그대로 드러낸 듯 한 문장이군요. 부랴부랴 지워 놓고 보니, 이번엔 nixon님의 덧글에 오해의 소지를 남기더군요. 부끄럽지만 원래 문장대로 놔둡니다. ]
그동안 즐겨 마시던 맥주를 대신해서, '와인 한잔이 건강에 좋다'는 핑계로 주력주류;;를 와인으로 바꿨습니다. 그렇다고 한병에 몇만~몇십만원짜리 와인을 마시는 건 아니고 - 비싼 와인의 미묘한 맛을 감별할 능력도 의지도 없습니다 - 한병에 1만~2만원 이내의 가벼운 와인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의 주량은 일주일에 포도주 1.5리터(작은병 2병) 정도. 예전엔 일주일에 맥주 6~10캔 정도였죠. 어느쪽이 건강에 더 해로울까요? :-)
2. 어제 CVG 용산 11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오후 5시, 8관, 슈렉2 (네, 이제서야 봤습니다.;;). 처음에 DLP로 상영한다는 예고가 있었습니다. (한번 멈췄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더군요.)
슈렉2는 1편과 비교해서... 재미가 덜 하달까? 약간은 평범해 졌다고 처음엔 느꼈습니다만, 후반부는 전개도 빠르고 내용도 박진감 넘치더군요.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기대에 비해서 무게감이 가벼워서 약간은 실망했습니다만, 종반 클라이맥스 때의 뒷모습 연기(^^;)로 존재감을 단숨에 만회.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 드림웍스는 유체의 표면거동에 대한 해석과 설계에 많은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몽고가 해자로 쓰러질 때의 모습은 정말 사실감이 넘치더군요. 슈렉1에서 사용했던 '불'에 대한 표현도 좀더 섬세해 진 듯 하구요. (말이 나온김에... 몽고의 운명은 어찌될까요? 빨리 일으켜 세워서 말려줘야 할텐데)
3. 계속해서 용산 CGV... 이번에는 영화관 평.
새로 지은 영화관답게, 제 8관의 의자는 편하고 좋았습니다.
CGV는 처음 가보는데, 상영관 입구가 약간 어둡더군요. 관람객의 시신경이 어둠에 빨리 적응하도록 하기 위함일까요?
전술한 바와 같이 DLP로 상영 되었는데, 화면 전환이 빠를 때에는 약간 잔상이 남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어두운 장면에서는 화면이 약간 부옇게 보이는데, 명암비의 최적화가 아직은 덜 이루어 진 것인지, 아니면 원래 DLP의 한계인지, 그도 아니면 슈렉의 원래 화면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a
앞에서 10번째 내외의 좌석(전체 좌석중 약 2/3정도 위치)에 앉았는데, 오랜만에 극장에 왔기 때문인지, 화면 아래쪽의 자막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자막을 보다 보면 화면을 놓치게 되어서, 웬만하면 자막을 안보고 화면에 집중했습니다. 영어 공부에 좋더군요.-_-;
음향은 서라운드로 상영된 듯 했습니다. 드림웍스 로고가 올라갈 때에도 측면&후면 스피커는 별 음향이 없었습니다. 엔드크레딧 때에도 마찬가지. (영화 상영중엔... 측후면 음향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것도 극장의 문제인지, 슈렉2의 음향설계가 원래 그랬는지, 아니면 제가 막귀;;라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는 잘...
Feedback을 위해, 영화가 끝난 후 매니저 분께 5.1채널 상영 여부를 문의 드렸습니다(포스터엔 DD, DTS 대응으로 나와 있습니다.). 매니저께서 기술부에 무전기로 문의하셨는데, 기술부에서 제대로 답변을 안해 주신 듯 합니다. 저에게 "기술부로 가시면 자세히 설명해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럴만한 자격이나 능력이 없는 듯 하여 정중히 사양했습니다(제가 무슨 영화관 동호회 대표도 아니고...).
4. 와인 네잔에 정신이 없습니다. 이런 낭패가.
5. 드라마에서나 현실에서나... CGV의 매니저 분은 참 아름다우시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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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내용을 빼먹어서 수정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문구는 삭제했구요.
...라고 쓴 후, nixon님의 덧글을 다시 보고, 다시 원래의 문구로 복원했습니다. 이런.
아무래도 이 글은 맑은 정신에 다시 보고 고쳐야 할 듯 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