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를 차에 태우고 그 여자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동행했는데 그 여자가 사라졌다. 알고 보니 그 여자는 이미 사고(혹은 자살)로 죽은 여자였다. 이런 내용의 괴담을 미국에서는 '사라진 히치하이커'라고 부릅니다. 다들 이런 류의 이야기를 한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이 괴담은 상당히 유서깊은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괴담의 유래가 메이지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다리 주변에서 인력거에 탄 여자가 어느 집에 들어간 뒤 없어졌다거나 유곽 부근에서 인력거를 탄 중년의 여자가 사실은 다리에서 투신자실한 미인이었다는 등, 가마, 인력거, 자전거, 자동차 등 귀신이 사용하는 교통수단도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달라지고, 미국의 이야기에서도 자동차 이전에는 마차였다고 합니다.
다른 얘기인데요, 요새 미국에서는 한창 스캇 피터슨이라는 남자의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거의 매일 이 사람의 재판에 관련된 뉴스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 남자는 임신한 부인을 살해한 뒤 캘리포니아 만에 버렸다고 하네요. 혹시 사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아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