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주 와서 제일 짜증 났던것들중 하나는 학교 컴퓨터 섹션(꽤 큽니다)
에서 한국 웹이라도 검색하고 있을려면 다가와서는 "아 유 코리안~?"하고
물어보고는 전도를 하는 사람들이었죠.
이것들이 호주에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바쁜 시간 뺏는건 둘째치고 제가 종교를 가지고 있음에도
끈질기게 교회 한번 와보라고 물고 늘어지더군요.
그래서 전 아예 그럼 댁이 우리 성당 몇달만 다니면서 성서 공부 해보쇼,
하면 또 싫은 표정 짓구요...자기가 싫으면 남도 싫은거지요.
자기도 싫은걸 왜 자꾸 권한답니까.
2. 제 주위에 존경 받을 만한 개신교 신자들도 정말 많습니다.
함량 미달인 사람들이 폐좀 그만 끼쳤음 좋겠어요.
3.저희 어머니는 막무가내인 개신교 신자들을 "교회 찰떡"이라고 부릅니다.
엄마가 제 배우자감에 대해 말씀하실때
"어휴, 교회 찰떡만 아니면 되지~" 하시는데 정말 뒤집어 질뻔 했어요.
교회 찰떡이라니...그게 뭐야!?>..<!!
4. 요즘 방영중인 호주 프로그램중에 정말 엄청나게 재미있는것이 있습니다.
John Safran vs God 이라고, 아직 두번 밖에 못봐서 자세한건 모르지만요.
존 사프란은 전직 방송 작가(인듯)에, 유태계이고 무신론자입니다.
사프란이 세계를 돌며 종교 탐험을 하는것이 이 쇼의 내용입니다.
인도에 가서 구루의 얘기도 들어보고 로마에 가서 도박에 대한 법을
개정하려다가 마피아에게 성당을 폭파당한 신부님의 신념도 들어보지요.
그중 제일 맘에 들었던 장면은 왜, (일부^^)개신교 신자들은
남의 휴식을 방해하며 너의 신념은 틀렸고 이제까지 니가 믿어온것은
다 구라다, 내가 맞다. 는 말을 하기 위해서 온 동네 초인종을 누르고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괴롭히나에 대한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래서 사프란은 미국 유타주로 갔습니다.
몰몬 교도들이 80퍼센트라는...
거길 가서 일일히 초인종을 누르며 그 기독교 찰떡 신자들이 했던 것과
똑같은 말을 무신론으로 바꿔서 재현합니다.
물론 다들 똑같은 유니폼에 뱃지까지 달고 말이예요.
"good morning, 우린 atheist들이예요. 진실을 전하러 왔습니다.
여기 신이 없다는 증거가 180여개가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당신이 지금껏 믿어온 것은 다 뻥입니다. 신은 없어요.
우리 무신론자 모임에 한번 나와보세요. 세상이 달라보일거예요"
등등등...그러면서 그 말을 듣는 기독교 신자들의 일그러진 얼굴을
클로즈업 해서 보여주는데 정말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
한 할아버지가 화가 잔뜩 나서는 물을 뿌리고 소리를 지르며
사프란 일당들을 내쫒아버리자
사프란이 "나는 그저 진실을 말해서 고통 받는것일 뿐이예요!!" >..<
라고 맞받아 치는 장면도 있었어요.
그러니 남 기분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그럴수 없지요. 자기가 싫은건 남도 싫은법!
니가 싫은걸 나한테 강요하지 말라고~~
물론 이 쇼가 늘 이렇게 놀리고 비꼬기 투는 아닙니다.
상당히 진지하고 쓸모있는 정보도 많이 주더군요.
존 사프란 이 사람 말발도 끝내주고 정말 빠르고 유머넘치게
진행이 되기 때문에 안 놓치고 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래놓고는 이번주거 또 놓쳤어요...
만약 보실 기회가 되면 꼭 보세요.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