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았습니다. 전편만큼 괜찮더군요. 전편이 잘 만들어졌기에 후편이 더 나아보였습니다.
80분의 짧은 런닝타임이 후닥 지나갔습니다. 대사가 너무 많아서 한번 더 봐야 할 것 같아요.
이 영화는 특히 색깔이 예쁩니다. 저녁노을이 깔릴때쯤이 시간적 배경이라 시종일간 황금빛 영상이 은은하게 깔리거든요. 쥴리 델피와 에단 호크는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마지막에 제시를 위해서 셀린이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쥴리 델피의 노래 실력이 수준급이었습니다.
주인공의 감정변화의 기복이 클때는 화면이 흑백으로 변하는데 그 처리가 주인공의 심리와 일치했습니다. 흑백 화면을 잘 처리한 것 같습니다. 초반의 회상장면(?)으로 [비포 선라이즈]의 몇장면도 나오는데 그것도 아련했고요.
근데 전 [비포 선라이즈]에서 셀린과 제시과 같이 두번이나 잤던 건 전혀 몰랐어요. 그 영화를 몇번이나 봤는데도 그냥 키스만 했던 걸로 알았거든요. 초반에 제시는 같이 잤다고 하는데 셀린은 아니라고 하거든요. 전 제시가 거짓말 하는 줄 알았습니다.
에단 호크야 국내에 꾸준히 영화가 들어왔기에 늙었다 하는 건 못느꼈거든요. 반면 쥴리 델피의 영화는 쉽게 볼 수 없어서 이 영화에선 폭삭 늙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도 많이 빠졌고요. 특히 인상쓸 때 너무 보기 싫었습니다. 이마에 주름이 심하게 잡히는데 너무 신경질적으로 보였거든요.
암튼 그래도 이 영화는 다시 보고 싶고 배우들도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시간이 좀 더 길었더라면 좋았겠다란 생각이 들어요. 80분은 너무 짧다는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