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우리 양식 훔쳐가는 사람들 나빠요"

  • 새치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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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사람들이 미워요"  


마구잡이식 도토리 채집 먹이감 없어
쓰레기통 뒤져 과일껍질로 허기 채워


다람쥐, 청솔모가 화났다. 겨우살이 식량인 도토리, 밤 등을 등산객이 마구잡이로 주워가기 때문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칫 기아선상에 허덕일 처지다.

올해는 날씨, 기후에 따라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들의 해갈이가 있어 예년에 비해 50% 이상 도토리가 적게 열려 그렇잖아도 겨우살이 준비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1~1.5㎝ 크기의 도토리 거위벌레가 도토리, 상수리, 참나무 열매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은 다음 그 열매가 달린 가지까지 모조리 잘라내는 피해가 확산돼 산 속 다람쥐, 청솔모는 식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젊은이들의 산행이 많아지면서 1000만명 이상 가입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에서 개당 100원에 팔리고 있는 도토리(사이버머니)를 기념이라도 하듯 도토리를 몇 알씩 주워가는 것 역시 다람쥐, 청솔모의 배곯이를 부추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람쥐, 청솔모는 등산객의 쉼터나 쓰레기통을 뒤져 과일, 야채 껍질로 하루 하루를 연명할 수밖에 없다는 게 국립공원 지킴이들의 설명이다.

반면에 도토리묵 만들기는 늘어만간다. 서울 도봉산 인근 A모 아파트 주차장에는 산에서 따온 도토리를 묵으로 만들기 위해 한낮 햇빛에 말리는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A아파트 110동에 사는 김영자(가명) 씨는 "시중에 유통되는 도토리묵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라 믿을 수 없어 산에서 조금 주워와 가족 반찬거리라도 만들 생각"이라고 신문지를 깔고 도토리를 널었다.

북한산 관리사무소 보존과 관계자는 "야생동물이 편히 지낼 수 있게 산에서 채취한 각종 동물먹이를 압수해 되뿌리고 있지만 일일이 등산가방을 수색할 없어 도토리 등의 반출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등산객이 산에서 좋은 공기, 좋은 물만 마시고 돌아가기 바라며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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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싸이월드 어쩌구 부분이...(먼산)

그나저나 기사에 청설모가 언급되었길래 말인데요 이 기사도 그렇고 요즘 우리 생태계 망치는 나쁜 청설모 없애자라는 목소리가 많이 들리더군요.
그런데 원래 청설모는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동물이 아닌가요?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니 영문 명칭과 학명에서 부터 아예 우리나라 동물로 명시를 해 놓았더군요.
http://100.naver.com/100.php?&mode=all&id=146590
혹시 외래종 청설모가 새로 들어오기라도 한 건지....
암튼 이 문제는 청설모의 천적인 여우가 멸종되다시피 해서 벌어지는 문제인데 청설모를 나쁜 동물이라 하는 건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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