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었습니다

  • 오윤수
  •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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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로였습니다. 쥰세이 버젼이 좀 더 낫더군요. 아오이 버젼은 짜증만 났습니다. 목욕은 왜 그렇게 자주 하는지, 아오이가 목욕하는 부분만 따로 떼어내도 중편소설은 될 것 같았습니다.
쥰세이 버젼은 그나마 감흥되는 부분도 있고 애잔하기도 했는데 아오이 버젼은 영....
하는 일이 맨날 목욕하고 마빈의 허벅지에 반해서 섹스하는 거 밖에 없는 여자 같아요. 청소는 청소부가 해주고 밥은 대부분 외식으로 해결하고 쇼핑은 이 지역 저 지역 다니면서 사치를 부리죠.
돈많은 미국인 남자랑 동거하면서 그의 호화스러운 집에 같이 살다가 집 나가서 상대적으로 초라한 곳에서 생활하면서 경제적인 풍족함에서 왔던 마빈과의 생활을 잊지 못하는 거 보고 짜증났습니다.
별로 매력도 없고요.
그리고 루이 비통이니 하는 브랜드 명이 꼭 책에 들어가야 했는지....책에도 PPL이란 게 있나 봅니다.
그리고 마빈 캐릭터. 작가의 이상형의 남자를 책에 투영시킨 것 같은데...아무리 봐도 게이 캐릭터란 말이에요.  

전 쉽게 몰입하지 못한게 경제적으로 아쉬울 것 없이 풍족한 남녀가 베부른 투정을 하는 것 같아 못마땅했씁니다. 이 책을 이런식으로 보면 안되는데 감정이입이 않되더군요.
특히 그들이 쉽게 차버리는 각자의 애인에 대한 묘사는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그리 잘 씌어진 책은 아닌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 이야기를 두 작가가 쓰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중반을 넘어섰는데도 각자의 생활에 대해서만 나오고 후반부에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성급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나왔던 대사가 왜 그렇게 반복해서 나오는지. 주인공이 회상하는 부분에선 그대로 그 대사들이 다시 실리더군요.  

로맨스 소설의 바이블이니 하는 말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비추천 책입니다. 오랜만에 읽는 멜로 소설이라 그래도 기대를 했던 소설인데 괜히 선택했단 생각이 들어요.

어쨌건 동명의 영화나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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