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당(한나라당) 주성영(대구 동갑)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국보법이 있어도 평양을 잘만 다녀왔다. 남북관계가 이 정부 들어와서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국보법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이 무능해서"라며 "이 정부의 제1의 아젠다는 행정수도 이전이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교착상태를 국보법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가협에 대한 용역비 지출과 관련, "인권위가 당사자인 민가협에 '보안검찰피해조사' 용역비 2천만원을 줬는데 이는 쓸데없는 세금낭비"라며 "우리 사회는 비생산적 업무종사자가 기업과 노동자인 생산자를 착취하는 구조로 가고 있다. 그래서 사회적 기생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것"이라며 극언을 퍼붓자, 한나라당 출신인 최연희 법사위원장은 파문이 일 것을 우려한듯 서둘러 "상대방의 명예감정을 고려해 도가 지나친 발언은 삼가해달라"고 저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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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성영 의원의 발언이 본지를 통해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자 주 의원실의 관계자는 15일 저녁 본지에 전화를 걸어 "주의원은 기생층이라 한 거지 기생충이라 한 게 아니라"라고 말하고, "기생층이라는 것도 NGO를 가리킨 게 아니라 우리 사회에 기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일반적 세태를 얘기한 것뿐"이라고 파문을 축소하기 위해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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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맥락하에서 수정 불가 입장을 밝히자 주 의원실 관계자는 "조중동처럼 앞뒤 빼고 악의적으로 편파보도를 하기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관계자가 "조중동의 편파보도"를 공개리에 언급하며 '편파보도'를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