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디오를 줄곧 하나씩 빌려보곤 하는데요
특히 <인어공주>와 <고하토>는 최근에 별러서 본(?)영화들입니다.
<인어공주>,좀 심심한 맛도 있지만 재밌더군요.
고두심씨의 연기는 정말...그리고 때밀이 아줌마라는 역 때문에 관리를 해서 그런지
중간중간 웃옷 벗고 목욕탕에 들어갈 때마다
중년임에도 여전히 균형잡힌 몸매에 놀라곤 했더랬습니다.
박해일이 무엇보다도 착하고 '해맑게'나오는 모습에
중간중간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늘 양면적인 모습,맑아보여도 결코 끝이 아닐 것 같은 모습만
연기하다가,오랫만에 순수100%만 보여주는 역을 맡으니 정말 이뻐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박해일씨의 '콧구멍 모양'이 화룡점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옆으로 퍼지지 않고 위로 향하면서도 단아한 모양이...
(가수 이효리의 화룡점정은 '코와 입 사이의 인중에 서린 긴장감'이라고 주장하는 저이니...;;;)
전도연은 참 재미있는 것이,나영(딸)역의 하얗고,긴 머리의 현재의 모습보다도
연순(과거의 엄마)역의 햇볕에 타서 까무잡잡한데다 머리는 늘 쫑쫑 땋아늘인 모습이
더 오목조목 귀엽고 사랑스러워보이더군요.
정말,까무잡잡한 편이 이목구비가 더 오목조목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고하토>듀나게시판에 들어와 등장인물 이름 익히며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걸렸더랬습니다;;
마츠다 류헤이,신화의 신혜성스러운 느낌이 언뜻 들더군요.눈매도 특이하고...
(카노의 첫 등장,그의 얼굴-특히 입술선-을 살짝 비추는 장면은
꼭 감독이 카메라로 그의 얼굴을 한번 쓰다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글쎄,제가 보기엔 충분히 '색기 어린 카노 소자부로'에 어울릴만한 마스크란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제가 영화 보는 눈이 좀 달라진건지,아니면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
영상미는 특별히 한눈에 쏙 들어온다던가,그러질 않았어요.(워낙 영화 선택의 기준 첫번째가
영상미라서 그런지)물론,흠잡을 데라고는 없이 정갈하게 다듬어졌지만요.
분위기와 음악이 특이하고,중간중간 하나도 안 웃긴데 괜히 웃기는 장면도 좋았어요.
하나.전 왜 이렇게 비토 다케시의 이 영화 속 모습이 좋은걸까요(취향 참 특이하죠)
뚜껑 진 두 눈을 꿈벅이며,무슨 일이든 그냥 툭,툭 내던지는 듯한 말투와 표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