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문제는 제 옆에 앉았던 한무리의 남학생들.
왕가위의 영화를 한번도 안봤었나보지요.
그 지.루.함.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건지 정말 못참더라구요.
몸을 뒤틀고 시계를 자꾸 쳐다보고..
이것까진 괜찮았는데 막 진지할 장면인데도 막 자기네들끼리 어색했던지 낄낄 거리고
마지막엔 그들 입장에서 끝날 듯 끝날 듯 자꾸 이어져서인지 막 한숨 쉬고^^;;;;;
흠,, 영화를 보는데 큰 방해는 아니었던지라 짜증까지는 아니었지만 여튼 좀..-.-;;
전 오늘 한시간도 못잔 채로 가서
한 장면도 안 놓치려고 바득바득 눈에 힘줘가며 봤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극장을 나서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좀 뭐랄까..
왕가위 감독의 스타일을 잘 모르고 워낙 2046,, 2046 하니깐 보러오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원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볼 영화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영화의 특성 때문인가..
첫날 조조를 보고 나올 때 분위기는 이렇지 않았는데
오늘 보니깐 영화 중반부터 막 지겨워하는 분위기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느껴지고
영화가 끝나면 다들 투덜투덜 한소리씩 하고..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