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 한창 돌고 있는 "방명록에 글 좀 남기란 말야~!" GIF 파일이 있습니다. 저는 사진 퍼오는 법을 몰라서(아무리 봐도 시대에 역행하는 인터넷맹;;;같습니다;) 퍼올 수는 없지만 왠만한 분들은 다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아마 엠파스 CF에서 "조용히 해! 공부 좀 하자 공부 좀!!" 하는 그 장면에 "방명록에 글 남겨" 멘트를 써붙힌 것 같아요.
그 사진 밑에 누군가가 "화내는 것도 이렇게 귀여우면 어쩌란 말야>_<" 라고 쓴 멘트를 봤어요.
그 사진이 귀여운 건 당연하겠죠. 귀여우려고 지은 표정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긴 얼굴이 정말로 화가 난다면, 정말 그렇게 무서울 수도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장화, 홍련을 보다가 진심으로 움찔;했던 장면은 염정아가 눈을 부릅뜨는 장면도, 임수정이 옷장문을 열고 장롱 귀신을 보고 등등의 장면도 아닙니다. 문근영의 상처를 보고 임수정이 "새엄마가 그런거냐"며 무섭게 다그칠 때, 순간 문근영이 소리를 확 지르면서 그 팔을 뿌리치고 눈물이 조금 고인 눈으로 무어라 형용할 수 없이 원망스럽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던 그 때였거든요.
같은 맥락으로 한가인이 진심으로 화를 내도 저는 무서울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문근영처럼 임팩트가 큰, 화난 연기를 보여준 적은 없지만(적어도 지금 드라마에서는 그런 위압;이 한두번 나와줘도 괜찮을텐데요.) 무서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