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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아픈 생리통과 와신상담(臥薪嘗膽)
휘오나
10-19
1,608 회
0 건
지독한 생리통을 겪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끔찍한 생리통은 오랜만이네요.
날카로운 송곳으로 아랫배를 후벼파는 고통은 6년전에 끝난 줄 알았는데
오늘 송곳통증이 "오랜만이야. 날 잊었을까봐 찾아왔어." 라며 찾아왔죠.
진통제를 먹고 이불 위에서 버둥버둥 통증을 견디고 있는데 한번도 이렇게
아픈걸 본 적 없었던 남편은 크게 당황하고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불쌍한... 흑)
남편은 건넌방으로 쫓아보내고 다시 혼자 버둥거리면서 뒹굴다가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아... 내가 과거에 이렇게 아팠었던 적이 있었어.
난 까맣게 잊고 있었구나. 계속 아팠더라면 진작 한약을 먹는건데.... 하지만
진통제 먹고 십분이면 싹 사라지는 고통을 다시 기억해서 한약을 지어먹기란
힘든거야. 특히 이런 배를 찔러대는 아픔같은건 빨리 잊고 싶어지는 법이라구.
그럼 잊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 고통받고 있어야 하는거야? 끔찍하다.
그래서 오왕과 월왕은 와신상담을 한거였구나. 계속 통증을 지속시키며 원한을
잊지않으려고.... 하지만 그렇게 지속적으로 몸에 괴로움을 주면 멈추고 싶을텐데,
중간에 멈추지 않은 이유는 참을성이 강해서 였어?
아니야.. 아니야.. 사실은 섶을 지고 잠자고, 쓸개를 핥는 그런 괴로운 일은
빨리 끝내고 싶었을거야. 그러나 원한을 갚기 전에는 끝낼 수 없으니까 빨리
복수하고 그 괴로움을 끝내고 싶어서 강하게 일을 진행시킨 거라구.
뭐야... 그냥 자기 몸 괴롭히는 일 따위 끝내고 복수같은거 되새김질 안해도
좋지않나? .....이런, 둘 다 변태아냐.
이렇게 해서 오왕과 월왕은 변태가 되고, 남편은 계속 제 심부름을 해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ps : 방금 댓글 다셨다가 지우신 분... 무슨 이야기는요. 그렇다는 이야기이죠.
너무 아팠다가 와신상담까지 생각났다는 이야기인 거예요. -_-a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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