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7시반 KBS 홀에서 신동엽, 황정민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KBS 예술극장 팀이 많이 참여한 것 같던데... 그래도 특집팀이 따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본 건 아니라 쇼의 전체적인 구성이나 분위기를 말하기는 어렵고요.
제가 밀었던 두 남자배우 중 오만석씨의 남우조연상은 아쉽게도 불발. 하지만 조승우는
예상대로 수상했습니다. 음하하!! 이 배우가 은근히 상복이 없어서... 제 기억으로는 지금까지
시상식에서 뭔가를 받아 본 적이 없는데...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팬된 도리로
매우 기쁘군요. ㅎㅎ 여우주연상 수상한 강효성씨 수상 소감, 히트였습니다. '마리아 마리아
끝나고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돈은 못벌었으니까 딴 거 받게 해달라고...'
제가 좋아하는 오만석씨가 수상하지 못하셨지만, 그래도 남우조연상 받은 이석준씨에게 축하의
박수. 솔직히 이 배우를 잘 아는 건 아닙니다. 이석준의 이야기..도 아직 한번도 안가봤고
블러드 브라더스는 '의형제'를 재밌게 봐서 꼭 보고 싶었는데 직장에서 죽음의 계절(....)을
보내는 동안 훌쩍 막을 내렸더군요. 흑. 제가 본 건 남우조연상 발표 떄 무대 뒤 동료들의
열광적인 기쁨, 그리고 상을 받고 내려와서 동료 배우랑 정말 '뜨겁게' 포옹을 하는데
보고만 있어도 그 감격이 전해질 정도였어요. 선남선녀..여서 연인인가보다 했는데
주위에서 사귀는 거 아냐~ 식의 농담을 하는 걸로 봐서 그건 아닌듯했고, 그래서 오히려 더
보기 좋았습니다.^^
멋지고 근사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조승우씨! (네, 저는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이렇게
뻔뻔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후훗) 영화 때문에 살을 뺀 건지 빠진건지 여튼 그새 더 야위었더군요.
'받게 될 줄 몰랐는데...'로 시작하는 수상소감에 관객들이 다 같이 야지놓으니까 억울하다는 듯 정색
하고 '진짜 몰랐거든요?' 하는데 진짜 귀여웠어요. 헤헷. (뭐든...-_-)
같이 있던 (예술극장 출신의)PD분을 알아본 FD오랍의 주선으로 엉겹결에 세 사람이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이 멋지고 근사하시고 사랑스럽고 재능 넘치는 남우주연상수상자가 절 보고 하는 말,
'PD님이신가요?' 0PL ... 예, 저는 올해 나이 스물 넷으로.... 물론 일찍 사회 물을 먹어서
겉보기 등급이 그닥 신선하지는 않겠지만... 중얼중얼...
뮤지컬 보다 오페라를 더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극도로 양식화된 것에 매혹당하는 살짝 변태-_-
라서요. 하지만 역시, 이 무대 예술은 참 사랑스러워요. 뻔한 말이지만, 젊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근사한 젊은이들이 시야에서 분주히 오가는 걸 보니, 새삼, 자연발광(^^)할 수 있는 무엇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되더군요. JK김동욱(그런데 이 사람 이름은 왜 이런가요?)
이 유다역을 맡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축하 무대도 봤습니다. 제가 처음 반한 뮤지컬이
저 작품이라 보고 싶기는 한데... 아무래도 윤도현 + 챈 해리스만한 캐스팅은 다시 없을
모양입니다. 김동욱은 좀, 너무 건강한 유다여서 아쉬웠습니다. 유다는 물론 굉장히 강한 배우가
노래해야하는 역이지만... 강한.것과 건강한. 것은 좀 다르지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뭐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볼 생각입니다.
사진들입니다.
역광의 압박.; 남우 주연상 수상자 조승우.

대략 파파라치.-_-v 왜 올리는지는 저도 잘...
남녀주연상 수상자들.
클로징무대. 저런 옷을 입은 멋진 언니오랍들이 그득한 무대 뒤는 진짜 별세계였습죠. 네.
뮤지컬대상 부문별 수상자
▲남자 신인상- 박건형(토요일 밤의 열기)
▲여자 신인상- 소냐(지킬 앤 하이드)
▲남자 인기상- 남경주(페퍼민트)
▲여자 인기상- 김선경(킹 앤 아이)
▲기술상- 김미경(그리스)
▲안무상- 서정선(카르멘)
▲극본상- 유혜정(마리아 마리아)
▲기획상- 신시뮤지컬 컴퍼니 박명성 대표
▲연출상- 윤석화(토요일 밤의 열기)
▲음악상- 차경찬(마리아 마리아)
▲남우조연상- 이석준(블러스 브라더스)
▲여우조연상- 문희경(미녀와 야수)
▲아름다운 뮤지컬상- (주)에이콤 인터내셔널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 맘마미아
▲앙상블상- 토요일 밤의 열기
▲남우주연상- 조승우(지킬 앤 하이드)
▲여우주연상- 강효성(마리아 마리아)
▲최우수작품상- 마리아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