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 밑에 분이 소개해 주신 그 극장에서 오늘 화양연화를 보러 갔습니다.
극장에 들어가는 순간 딱 제 눈에 뜨인 것은 '영화속 흡연장면을 자제합시다'라는 보건복지부의 금연 포스터였습니다. -_-;
영화속 흡연장면을 보면서 정말 포스터랑 안 어울리는 영화라는 생각을 계속 했지요. ^ ^;
2. 영화는 좋았어요. 전에 명절특집으로 공중파에서 해 주는 걸 보긴 했지만 그 때 보다 훨씬 좋았죠.
왜냐하면 그 공중파가 정말 양심없게스리 양조위가 캄보디아 유적지에 가서 몰래 자기 비밀을 돌벽 구멍에다 털어놓는 그 장면을 몽창 잘라내버렸거든요.
영화 전체에 여운을 주는 장면이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TV엔 뜬금없이 그냥 맨 마지막에 캄보디아 유적지가 잠깐 나오고 끝나버렸는데 그 때는 주인공의 덧없는 사랑을 황량한 유적지에 비유하기 위해 감독이 일부러 실험적인 시도를 했나보구나 했지만 지극히 당연하게 등장한 장면이었던 겁니다.
오늘 제대로 보고서야 내용이 제대로 이해가 되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느낀 것은 역시 더빙으로 듣는 것과 실제 배우들의 육성을 듣는 건 다르다는 거였죠.
물론 성우들의 더빙도 나름대로 묘미가 있긴 하지만 왠지 인공적으로 가공된 것 같지 않으세요?
특히 이 영화처럼 원래 배우들 목소리가 매력있는 경우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