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 일과 관련해 제가 만난 남자분들의 대부분이 "스파이는 남자의 꿈"이라는 얘기를 하더라는 거죠. "스파이는 남자의 로망"이랄까요, "어릴 때 스파이가 되는 꿈을 한번 꾸어보지 않은 남자는 없다"랄까요. 정보기관 자체(CIA나 FBI나 MI5나 KGB 등등등)에 대해서는 지극히 부정적인 인식(- ex. 음울하다, 사악하다, 인권침해, 없어져야 할 기관이다)을 가진 사람들도, "그 기관에 들어가서 스파이가 되고 싶다"라는 태도를 보이고요. 아무튼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경로로, 스파이라는 직업에 대해 그렇게 멋진. 인식이 형성되었을까요? 저는 영화를 통한 이미지 형성이 크게 작용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질문, CIA나 FBI 등 정보기관이 긍정적으로 묘사된 영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00% 긍정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멋지고 능력있는 기관으로 나온 영화 말입니다.) 제가 생각해낸 건, CIA가 제작을 지원했다는 "리크루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