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백한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히치콕은 미국 관객들이 가톨릭 교도들을 이해 못한다고 자주 투덜거렸죠. 그래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해요. 누군가가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기만 하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데, 그렇게 입다물고 있는 게 얼마나 무익한 일인가 하고요. 그래도 의무나 규칙을 그렇게 쉽게 비틀 수는 없는 거죠. 이럴 경우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살인범의 고해 성사 비밀을 지키면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래요. 릴리는 불구인 고양이들을 키우는군요. 그것도 두 마리나요. 하긴 릴리처럼 집을 많이 비우는 사람들은 두 마리를 키워야 할 거예요.
그 동네 경찰들은 경찰 일들을 아주 즐기는 것 같지 않아요? '약국 문 닫았어요' 놀이를 하는 경찰들은 너무나도 행복해보였어요.
오늘 에피소드를 보기 전에 도미닉 던의 전기 다큐멘터리를 봤어요. 살해당한 배우 말고 그 사람 작가 아빠요. 옛 살인사건을 뒤지고 폭로하는 그 사람의 일이 릴리의 일과 겹쳐지더군요.